다리난간 충돌사고 후 하천서 숨진 채 발견
다리난간 충돌사고 후 하천서 숨진 채 발견
  • 장수익 기자
  • 승인 2023.04.06 18: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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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해양경찰서 해양경찰구조대장 순직
벤츠 차량이 가드레일을 들이받은 채 멈춰 있다
벤츠 차량이 가드레일을 들이받은 채 멈춰 있다

서귀포해양경찰서 해양경찰구조대장(경감 승진후보)이 교통사고를 내고 하천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6일 오전 7시 15분쯤 서귀포시 상효동 제7산록교 인근 하천에서 서귀포해양경찰서 해양경찰구조대장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앞서 오전 2시 10분쯤 A씨가 숨져 있던 장소 인근에서 A씨 소유 벤츠 차량이 가드레일을 들이받은 채 멈춰 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으며, 신고 당시 차안에 운전자는 없고 시동은 켜져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이 사고 차량 블랙박스를 확인한 결과, A씨는 전날밤인 5일 오후 10시 50분쯤 산록도로를 서귀포에서 제주 방면으로 향하던 중 중앙선을 넘어 차량 왼쪽 측면으로 다리 난간과 충돌하면서 수십미터를 달리다가 다리끝 지점에 멈춰섰고 운전석과 가드레일이 맞닿아 문이 열리지 않자 조수석으로 차에서 빠져나왔으며 에어백은 터지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차량 블랙박스는 차량 충돌 사고가 발생한 뒤 운전자인 A씨가 조수석문을 열고 내리는 모습이 찍혀 있다"고 확인했으며, A씨가 교통사고를 내고 차량에서 빠져나온 후 32m 아래 계곡으로 떨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자세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또한 부검을 실시해 음주 여부 등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며, 빈소는 제주시 부민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중앙선을 넘어 차량 왼쪽 측면으로 다리 난간과 충돌하면서 수십미터를 달리다
서귀포시 상효동 소재 제7산록교 부서진 난간 모습
사고차량은 중앙선을 넘어 차량 왼쪽 측면으로 다리 난간과 충돌하면서 난간이 너덜거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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