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정의향교(전교 고태오)는 지난 28일 정의향교 대성전에서 지역 유림과 기관‧단체장 등이 참여한 가운데 춘기석전대제를 봉행했다.

이번 대제는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초헌관을, 고익수 남원지회훈장이 아헌관을, 김경호 정의향교 감사가 종헌관을 각각 맡았다.

또한 대정향교(전교 이자신)는 같은 날 대정향교 대성전에서 춘기석전대제를 봉행했는데, 초헌관에 이정숙 성균관 전학이, 아헌관에 이문석 하모리 유림이, 종헌관에 김용정 하원동 유림이 각각 맡았다.

석전대제는 향교설립 때부터 시작된 것으로 공자의 가르침인 인의예지를 비롯한 성현들의 정신을 추모하고 계승하기 위해 매년 춘추로 올리는 제사다.

향을 피우고 제수 등 예물을 올리는 전폐례를 시작으로, 초헌례·아헌례·종헌례를 포함한 헌작례와 분헌례·음복례, 그리고 축문을 태워 없애는 망료례를 끝으로 전통유교의 제례 순서를 재현했다.

장수익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