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순 나이에 술을 빚는 오메기술 명인의 익숙한 손맛은 황홀하기만 했다.
서귀포시 안덕면 서광서리에 사는 김태자(80세) 명인은 구억리 부잣집에서 자란 부모님의 영향으로 어릴적부터 맛을 느끼면서 자랐다.
옆집에 살던 마을 총각과 결혼해서는 시어머니로부터 술을 빚는 솜씨를 고스란히 이어받았다.
집안의 제사 명절때마다 오메기술은 항상 만들어 사용했으며 결혼한 신랑이 마을회 노인회장이 될때까지도 술상을 차려내는 등 맛있는 오메기술 잘 빚는 소문난 명인이 됐다.
직접 좁쌀과 누룩을 만들어 빚어냈으며 오메기술이 익어가는 술항아리에서 향긋한 냄새가 코를 자극했다.
김태자 명인은 술이 잘 숙성되도록 날마다 손으로 저어주면서 행복한 삶을 이어가고 있다.
저작권자 © 서귀포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