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7회 김광협문학상 운영위원회는 29일 서울 중구 붐박스에서 문태준 시인(52)의 시집 '아침은 생각한다'(창비)를 선정해 수상했다.
심사위원회는 "시인의 투명하고 긍정적인 언어가 동시대 인간들의 소중한 꿈을 조금씩 밀어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문 시인은 1994년 '문예중앙' 신인문학상을 받으며 등단해 '수런거리는 뒤란', '맨발', '그늘의 발달', '우리들의 마지막 얼굴' 등의 시집을 펴냈다. 노작문학상, 유심작품상, 소월시문학상, 목월문학상, 정지용문학상 등을 받았다.
그는 2020년 제주로 이주해 제주불교방송에 PD로 재직하고 있으며, 가족은 제주시 애월읍 장전리에서 카페 오롬마르를 운영하고 있다
문 시인은 "제주살이에 큰 뿌리가 생겨난 것 같아 너무 기쁘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김광협문학상은 서귀포 출신 김광협 시인의 문학정신을 기리고자 시 전문지 '발견'이 제정해 2016년부터 시상하고 있으며 상금은 5백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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