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육상 양식장에 해수를 공급하기 위해 수중에 설치하는 취수관들이 녹슬어 부식된채 바닷물속에 그대로 방치되고 있어 해양오염으로 이어지고 있다.
서귀포시 대정읍 신도리 바닷가에서 작업중인 양어장 취수관 교체공사는 4곳으로 양어장마다 지름 50cm 길이 10m 30~40개 파이프 교체공사를 진행하면서 염분에 부식된 취수관을 회수하지 않고 그대로 바닷물속에 방치하고 있다고 제보했다.

돌고래전문채널 제주서부방송은 “취수관은 주로 부식에 강한 스테인리스 소재로 사용하지만 바닷물의 염분으로 인해 빨리 녹슬어 1년 주기로 교체한다. 교체과정에서 처리비용 절감을 위해 해안가에 무단으로 방치한다. 이렇게 바다에 버려진 중금속은 파도와 바람에 의해 해양으로 쓸려가고, 결국 해양생태계의 막대한 영향을 주게 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정화하지 않은 배출수로 인해 생사료 찌꺼기들이 그대로 바다로 흘러들어가고 있어 제주 남방큰돌고래를 비롯한 해양생물들의 건강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걱정했다.
돌고래전문채널 제주서부방송에 따르면, “통상적으로 한 양어장의 취수관은 한개의 라인이 아닌 10여개 이상의 파이프라인으로 보여진다. 취수관 교체에 있어서는 정부차원에서 지원되는 지원금을 받는데, 올 봄에 공무원이 한 양어장 업체 대표에게 빠른 시간내에 지원물량에 대한 서류를 접수해달라고 하는 말을 우연히 듣게 됐다”고 말했다.
제주서부방송은 "지금도 바닷물속에 그대로 있는게 눈으로 보인다. 부식된 취수관을 회수하는 모습은 한 번도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서귀포시 고민수 해양수산과장은 "보조금이 아니라 융자사업이다. 부식된 취수관은 당연히 회수한다"면서 "부식된 취수관의 회수 물량에 대한 통계는 없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