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원들과 함께 여성가족부 폐지 막아내겠다“… 선거 1호 공약 발표
정춘생 후보 ”전국여성위원회에 ‘올인’할 수 있는 사람, 모든 시간과 열정 쏟을 것“

서귀포시 남원읍 신흥리 출신으로 민주당에서 당직자와 청와대에서 비서관으로 근무해온 정춘생씨가 민주당 전국여성위원장에 도전한다.
25년 차 당직자와 재선 국회의원의 대결로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전국여성위원장 선거에 정춘생 전 청와대 여성가족비서관이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최근 윤석열 정부가 '여성가족부 폐지'를 노골화하면서 젠더 이슈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로 인해 더불어민주당 내 최대 조직인 전국여성위원회의 역할이 커진 상황이다.
24일 후보 등록을 마친 정춘생 후보는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너지고 있는 성평등과 민주주의를 지키는데 앞장서겠다"며 '여성가족부 폐지 저지'를 첫 번째 공약으로 발표했다.
정 후보는 "정치 현안과 젠더이슈에 목(제10회)소리를 내는 전국여성위원회, 여성 당원이 주인이 되고, 여성 당원에게 힘이 되는 전국여성위원회, 제대로 할 일 하는 전국여성위원회로 만들 것"이라는 포부를 밝히면서 "제가 위원장이 된다면, 그 자체가 민주당의 혁신이고 희망이 될 것"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정 후보는 이어 "국회 일정과 지역구 일정에 바빠서 할 일을 못하는 위원장보다 전국여성위원회에 올인할 수 있는 사람, 여성당원의 권익을 위해 싸워줄 사람이 필요하다는 응원을 받고 있다"면서 "제 모든 시간과 열정을 전국여성위원회에 쏟겠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정 후보는 전국여성위원회를 과감히 혁신하겠다며 공약을 발표했다. 이를 위해 ▲'여성당원 소통 플랫폼' 설치 ▲당 여성리더십센터를 대한민국 최고의 여성정치 리더 양성기관으로 육성 ▲지역구 30% 여성의무공천 관철, 여성 국회의원 100명 시대 선도 ▲여성지방의원협의회와 소통채널 구축 및 지방의원 활동 지원 ▲여성 평당원의 전국여성위원회 운영 참여 등을 약속했다.
정 후보는 1998년 새정치국민회의 공채로 당에 입사해 여성가족 정책전문위원, 여성국장, 조직국장, 공보국장, 원내행정기획실장과 문재인 정부 청와대 여성가족비서관 등 당무와 국정을 모두 경험한 전문가다. 정당사상 최초의 여성 조직국장으로 남성 중심의 정당문화 개혁에 앞장섰으며, 지역구 30% 여성의무추천 등 성평등 당헌 제정, 테러방지법 직권상정에 맞선 필리버스터 기획, 헌정사상 최초의 검찰개혁법 전자발의를 성공시킨 바 있다.
한편, 전국여성위원장 선거는 오는 10월 30일 합동연설회가 예정되어 있으며, 11월 2일 여성 권리당원 여론조사, 11월 2일과 3일 양일간 여성 전국대의원 온라인 투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정춘생 프로필>
❍생년월일 : 1969년 4월 25일 (만53세), 제주 서귀포 출생
❍ 서귀포 삼성여고 졸업 (제10회)
❍ 동국대학교 학사
❍동국대학교 대학원 석사(정치학)
❍2021.06 ~ 2022.05 문재인정부 청와대 여성가족비서관
❍2019.09 ~ 2021.05 더불어민주당 공보국 국장
❍2018.06 ~ 2019.09 더불어민주당 원내행정기획실 실장
❍2017.08 ~ 2018.06 더불어민주당 공보국 국장
❍ 2016.09 ~ 2017.08 더불어민주당 교육연수국 국장
❍2016.06 ~ 2016.09 더불어민주당 조직국 국장 (여성 최초)
❍2011.02 ~ 2014.10 민주통합당/새정치민주연합 여성국 국장
❍2004.01 ~ 2011.01 열린우리당/민주당 정책위 여성가족 전문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