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제주바람 2022 인문문화아카데미 개최
(사)제주바람 2022 인문문화아카데미 개최
  • 장수익 기자
  • 승인 2022.10.19 15: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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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보게 되는 제주”
제주의 자연과 문화에 대한 인문학 무료특강, 참가자 모집 중
10월 29일부터 매주 토요일 총5회차 강연, 서울 마포중앙도서관에서
12월 첫 주말 제주문화기행(체험 프로그램)

우리는 제주를 얼마나 잘 이해하고 있을까? 흔히 알고 있는 관광도시로서의 제주가 아니라, 오랫동안 고유한 섬의 자연과 신화, 역사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었고, 그 이면에는 제주의 자연과 공동체 속에서 보편적이면서도 고유한 문화를 통해 살아있는 삶의 공간으로서 제주를 다시 보는 시간이 필요한 때다.

그 동안 4.3의 정명운동을 포함하여, 개발과 보존에 대한 갈등 등 제주 섬의 여러 가지 환경사회적 문제에 관심을 갖고 육지에서 활동해온 (사)제주바람은 제주특별자치도와 함께 제주의 자연과 문화에 대한 인문학 강연, “다시 보게 되는 제주, 2022 인문․문화 아카데미”를 개최한다.

오는 10월 29일부터 매주 토요일 오후에 서울 마포중앙도서관 세미나실에서 총5강을, 그리고 이를 토대로 제주현지에서 12월 첫 주말에 새로운 체험형 문화기행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이번 기획된 인문학 강연들은 다양한 주제들에 대한 최고의 전문가들과 활동가들을 초청해 단순히 보이는 현상 너머에 관련된 제주의 숨은 의미들을 찾아보고, 이를 통해 우리가 사랑하는 제주를 ‘다시 보게 되는’ 귀한 만남의 시간이 될 것이다.

나아가 제주에 대한 새로운 경계와 관계의 인문학을 설정하는 시간들로 ‘세계 속의 제주’ 또는 ‘제주 속의 세계’를 찾아가며 세상의 보편성과 일반성 위에서 제주의 고유성을 이해하는 좋은 계기를 마련하고자 준비하였다.

제1강은 강유정 문화평론가(강남대 교수)가 강연에 나서, 일제강점기 조선인들을 다룬 미국 TV드라마 ‘파친코’를 통해 한국 근현대사의 역사와 문화콘텐츠를 이해하고, 재일 한국인의 절반에 이른다는 제주인 자이니치의 삶과 이야기, 그리고 고유 사투리를 통해 타국에서의 제주문화를 이해하는 시간을 갖는다.

제2강은 김 헌 신화연구가(서울대 교수)를 모시고, 국내 유일의 천지창조 신화인 제주신화를 보편적인 세계 신화(크레타섬)와 연계하여, 그 보편적 유사성과 차이를 토대로 분석한 신화구조를 통해 제주섬 곳곳에 깊게 자리한 신화의 정신세계를 다시 살펴본다.

제3강은 4·3기념사업회와 공동주관하는 특강으로 내년 75주년을 맞는 한국 현대사의 가장 큰 비극 중 하나인 제주4.3의 진상규명 운동과 관련해 전통신앙에서 현대종교까지 해원과 신원활동을 초창기부터 활동해 오신 여러 종교인들을 통해 현대사회에서 종교의 역할과 의미를 찾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문창우 주교, 권진관 목사, 정순덕 무녀, 진 월 스님, 최자웅 신부, 원불교 교무님 등과 함께 김성례 서강대 교수(종교학자)를 모시고, 4.3 50주년부터 이어온 종교인 활동들을 살펴본다.

제4강은 한국인 최초로 NASA에서 활동해 온 문경수 과학탐험가와 함께 한라산, 오름, 동굴 등 화산섬 탄생과 독특한 지질학적 가치를 토대로 현재 제주 땅의 모습을 과학적으로 살펴보고 가치를 되새기는 시간을 갖는다.

제5강은 환경운동단체와 정부, 학계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환경전문가로 활동해온 안병옥 이사장(한국환경공단)을 모시고 현재의 범세계적인 기후위기의 상황에서 인간과 환경의 공존과 지속가능성을 다시금 점검하고, 세계자연문화유산으로 자연환경의 보고와 이정표로서 제주가 갖는 가치를 다시 살펴보는 시간을 갖는다.

제1강부터 제5강까지는 참가비가 무료인 실내특강이다. 3회 이상 강연참석자부터 <수료증>을, 전회 참석자에게는 '제주기념품'을 증정한다.

한편 제6강은 앞의 강연을 토대로 새롭게 구성한 2박3일 간의 제주 현지 문화기행으로 준비하였고, 강연의 모든 회차 참석자를 대상으로 제주문화기행 우선 참여권이 부여되며, 소정의 참가비는 따로 있다.

박선후 (사)제주바람 이사장은 “제주의 자연⋅생태⋅문화⋅공동체를 제주만의 문제로 바라보는 시각에서 벗어나, 경계적이면서 관계적이고 확장적인 이해를 찾아보는 인문학적 강연을 통해 재외 제주도민 뿐 아니라, 제주를 사랑하는 수도권 거주 일반시민들에게 보다 넓고 깊게 제주를 이해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사)제주바람 2022 인문문화아카데미에 대한 참가신청은 다음 링크를 통해 선착순 100명까지 접수를 받고 있으며, 매회 선별적으로도 참여가 가능하다.

https://docs.google.com/forms/d/e/1FAIpQLSd64TH8ECb7GCsOs1hVJxP2MQjBGGUq-OSsPjPyWJnwIxKBzQ/viewform

❍ 문의: (사)제주바람 사무국 ▶ 010-2173-8281, 010-4001-2354, jejuwiw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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