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마트에 쇼핑갔다가 40분 갇힌 사연
하나로마트에 쇼핑갔다가 40분 갇힌 사연
  • 장수익 기자
  • 승인 2022.09.27 14: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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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서귀포시축협 하나로마트 신시가지점
정씨가 감금됐다고 주장한 당시 쇼핑증거로 내놓은 마트 영수증 사진

서귀포시 서호동에 사는 정00씨는 주말인 24일 저녁 9시경 부인과 함께 근처 서귀포시축협(조합장 김용관) 하나로마트 신시가지점으로 쇼핑을 나섰다.

정씨부부는 저녁 9시 56분 54초에 돈육삼결살과 어묵 당근 계란 들기름 종량제봉투 등 8만5천원어치를 구매했으며 부인은 승용차로 갔으나 정씨는 잠시 화장실을 들러 볼 일을 보고 있었다.

그런데 마침 그 때 전기불이 꺼지고 마트의 직원들이 자물쇠로 시건창치를 하고선 퇴근해버렸다.

마트에서 문을 닫는 10시가 다가오면 음악이나 마이크로 소비자들에게 알려주는게 상식이지만 이날은 그런 시그널이 전혀 없어서 탈출할 여유가 없었다면서 마트측을 원망했다.

정씨는 아무리 소리쳐도 소용없고 철제문을 부수고 나갈 수도 없어서 112에 신고했으며 경찰과 소방서 직원 10여명이 출동했다.

결국 정씨는 건물의 뒤쪽 창문을 열고 땅으로 뛰어내려서 무사히 집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하지만 허둥지둥하는 사이 40분동안 정씨는 깜깜한 밤에 건물에 감금당해 오도가도 못하는 두려움에 떨었으며 지금도 그생각만 하면 공포와 불안감을 떨쳐낼 수가 없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서귀포시축협 하나로마트 신시가지점 000팀장은 "손님은 2층 화장실에 있었는데 인기척이 없어서 문을 닫았다"면서 "영업이 끝날때 방송과 노래를 튼다. 시시티브이를 돌려보니깐 안에 있는걸 알게됐다. 죄송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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