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김재윤기념사업회, 김재윤 추모 1주기 행사
(사)김재윤기념사업회, 김재윤 추모 1주기 행사
  • 장수익 기자
  • 승인 2022.06.29 16: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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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서귀포 기적의도서관

김재윤 전 국회의원 유고시집 '가만히 앉아 있습니다'(사)김재윤기념사업회는 29일 서귀포 기적의도서관에서 김재윤 추모 1주기 행사와 유고시집 발간기념 행사를 개최했다.

고인의 1주기를 맞아 의정활동을 같이 했던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국회의원과 김영희 전 MBC 부사장이 '책을 읽읍시다' 프로그램 피디로 유재석 남희석과 함께 출연했던 사연과 기적의 도시관 건립 관련 사연들을 소개했다.

출간된 유고 시집 '가만히 앉아 있습니다'은 시인이 바랐던 세상과 삶의 고통, 그가 온전히 품고 있던 희망을 정갈한 언어로 담아내고 있으며, 시집 속에 자주 등장하는 방과 벽은 시인을 가두는 고통과 고독으로, 고인은 압도당하고 짓눌리면서도 고른 말들로 울고 견디며 독자들에게 가닿는다.

고인은 시인을 “먼저 일어나 촛불을 드는 사람”, “자신을 태워 촛불이 되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그의 촛불은 고통스럽지만 아름답고 섬세하다.

한편 고인은 서귀포시에서 출생해 탐라대학교 교수, MBC 느낌표 ‘책책책 책을 읽읍시다’ 고정 게스트, 제17~19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지난해 10월에는 서귀포 기적의 도서관 앞에 김재윤 시비 ‘어머니의 손’이 건립되기도 했다.

추모행사 마지막으로 고현심 시인이 '시를 읽다' 낭송으로 참석한 미망인을 비롯해 두 딸과 1백여명의 추모객들 심금을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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