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파행,‘자유한국당 책임’인식 강해
더불어민주당 6.3%p 상승
자유한국당의 장외투쟁 등 강경기조, 보수층 결집효과 다해
6월 국회에서도 민생외면하면 지지도에 악영향 가능성 높아
극심한 내홍 바른미래당, 지지율 변화 없어
무당층 23.2%에서 20.3%로 소폭 감소해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5월 24일과 25일, 이틀 동안 전국 유권자 1,02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5월 정례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큰 폭(6.3%p)으로 상승하며 39.2%를 기록하며 지지도 2위를 유지하고 있는 자유한국당(20.3%)과의 격차를 더 벌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월 조사에서는 패스트트랙 지정 문제와 관련해 극심한 대립과 폭력사태로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모두 지지층 이탈현상이 나타났다. 하지만, 이번 5월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은 거의 모든 계층에서 지지도가 상승하는 등 지지층이 복원되고 있는 모습이지만, 자유한국당은 지지도에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장기화되고 있는 국회 파행의 책임과 관련해 자유한국당의 책임(51.6%)이라는 의견이 앞도적으로 높게 나타나고 있어, 6월 국회에서도 추경안 등 민생을 외면하고 장외투쟁을 지속해 나간다면 지지도가 오히려 하락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뒤를 이어, 정의당은 소폭 하락(-2.6%p)한 8.3%로 3위로 나타났으며, 극심한 내홍을 겪고 있는 바른미래당은 지지율에 큰 변화 없이 5.5%로 지지도 4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더불어민주당(39.2%)은 연령별로 30대(50.5%)와 40대(48.3%), 권역별로는 광주/전라(58.6%)와 인천/경기(45.3%), 직업별로 화이트칼라(42.8%)와 가정주부(41.2%), 정치이념성향별로 진보층(65.8%)에서 지지도가 다소 높게 나타났다.
자유한국당(20.6%)은 연령별로 60세 이상(38.7%)과 50대(25.6%), 권역별로는 대구/경북(42.9%)과 부산/울산/경남(26.1%), 직업별로는 자영업(28.2%)과 무직/기타(27.7%)층, 정치이념성향별로 보수층(43.2%)에서 다소 높은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