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길을 걸으면서 힐링과 행복을 느껴야함에도 스트레스만 받게 만들고 있다.
휴일을 맞아 서귀포시 남원읍 한남리 소재 머체왓숲길은 인산인해를 이룰 정도로 탐방객들이 넘쳐났다. 이로인해 비좁은 주차장에 다 들어가지 못해 일부 자동차들은 서성로의 큰길까지 주차하고 있었다.
또한 머체왓숲길 탐방로는 27일 오전 기자가 걸었는데, 엉뚱하게 샛길로 안내하기도 하는 등 무려 세 번이나 길을 벗어나 다시 돌아오게 만들었다.
한적한 숲길에서 낭만을 느끼기는 커녕 말목장의 축사 근처로 안내해주는 샛길로 접어드는 바람에 기분을 잡치게 만들었으며, 지름길처럼 느껴지는 곳으로 걷다보니 철조망으로 차단돼 있었다,
처음 숲길을 걷는 탐방객들이 고생하면서 엉뚱하게 헤매지 않도록 보다 안전하고 확실하게 표지판이나 리본으로 정비해야 한다.
또한 머체왓탐방센터의 주차장은 기존에 설치했던 쓰레기통을 없애버리는 바람에 불편을 겪고 있었다.
게다가 일부 비양심 탐방객들은 타고온 자동차안의 쓰레기들을 화장실에다 버리고 가기도 해 비난을 사고 있다.
이에 대해 서귀포시 남원읍 관계자는 “서귀포시가 머체왓탐방센터에 기간제 1명을 배치해 운영하고 있다”면서 “쓰레기 관련 민원은 정비를 해달라고 의견을 전달했다. 담당자는 주차장 관리를 하기도 벅차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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