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해 제주도는 10일 0시 기준 448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누적확진자는 8,155명에 이른다.
이처럼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함에 따라 공공의료기관은 마비상태에 빠졌다.
10일 오후 서귀포보건소 선별진료소는 시민들이 줄을 서서 진단검사를 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는데, 코로나19 확진자와 진단검사 수가 폭증하면서 서귀포보건소는 이날부터 내과진료와 한방진료, 물리치료 등의 의료업무를 중단했다.
한편 제주시 서부보건소는 근무자의 불친절로 인해 시민이 제보함에 따라 사과하기도 했다.
제주도 신문 <제주도에 바란다>에 올라온 내용은 정확하고 친절한 설명도 없이 민원인의 전화를 일방적으로 끊는 바람에 화가 났으며, 또다시 민원인의 전화로 이해를 바라는 문자를 보내 더욱 화를 돋구게 만들었다.
<제주도에 바란다 전문>
저와 통화를 하신 김탁군씨 이신지 김탁근씨 이신지 그 분께서는
첫번째 제 목소리가 감사히도 어리게 느껴지셨는지 중간중간 반말하시는게 매우 거슬렸습니다.
두번째 제가 따지려고 전화한 것도 아니고 전화를 한 이유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확한 설명도 하지않고 안된다고만 하시면서 ‘집에서 조심하세요’ 라고 말하는 처사에 매우 놀랐습니다.
세번째 결국 저를 진상으로 만들고 일방적으로 통화를 끊겠다는 그 말씀이 매우 인상깊었습니다.
(보통 상담원이 대화가 이어지지 않을 때 통화를 끊겠다고 하죠?)
네번째 제가 이름이 뭐냐고 여쭤본 후 전화를 끊으니 이해 바란다며 문자보내시는 것이 더욱 저를 화나게 만드네요,
핸드폰 번호가 유선에 다 뜬다는 사실은 알지만 보통은 개인정보 문제로 번호가 뜨지 않는 척하며 번호를 다시 여쭤보시곤 하는데 저는 개인정보 동의도 안했죠
다섯번째 신속항원검사를 하라고 하였으나(네 물론 했죠) 그것에 대한 신빙성이 있느냐 하실 때 본인도 없다고 하셨습니다. 물론 나중에 70%라고 말씀 하셨지만요 보건소 직원이 그렇게 말 하는데 제가 그 키트에 대하여 신뢰를 가져야 할 이유가 있는지요
장기화된 코로나19로 보건소및 방역, 복지관련 공무원분들이 고생하시고 지쳐계신다는 것은 십분 이해하지만 이런식의 응대는 그냥 넘어가기가 어렵네요, 따지고 보면 국가에서 그렇게 하라는데 일개 지방 보건소가 무슨 힘이 있냐 하시겠지만 그것을 떠나 위 5가지의 응대방법에는 문제가 있었다고 봅니다.
앞으로 이런일이 저에게 한 번만 일어날까요?
(답변)
안녕하세요. 제주시 서부보건소장 김계홍입니다. 귀하께서 지역주민들을 대표하여 주신 PCR검사 관련 불편하신 사항에 대해 다음과 같이 회신하여 드립니다.
종전에는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는 민원인에게 PCR검사 체제로 운영되다가 지난 2월3일(목)부터는 PCR 우선순위대상(현장 증빙자료 확인)이 아닌 분들에 대하여는 신속항원검사를 진행후 양성인 경우에 대하여 PCR검사를 진행하는 체제로 바뀌었습니다.
이와 관련 많은 민원인들이 현장에서의 불편함을 호소함은 물론 전화로 불편을 호소하는 문의 전화가 많아 안타까움을 느끼는게 현재의 상황인 것 같습니다.
먼저 저희 직원이 응대한 사항에 대하여는 변명이 여지가 없어 죄송함을 전합니다.
지적하여 주신 전화 불친절 사항에 대하여는 전 직원 교육으로 민원인들이 불쾌감을 느끼시지 않도록 지도를 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추가적으로 문의사항이 있으시면 보건행정팀 고경(728-4103)에게 전화주시면 성실하게 답변드리겠습니다.
우리 제주특별자치도 도정 업무에 관심을 가져주신데 대해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좋은 의견 많이 제안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