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야생들개 급증
제주 야생들개 급증
  • 장수익 기자
  • 승인 2021.09.29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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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 일대 야생들개 3마리 포획
서귀포시는 유기견 3마리를 포획했다.

유기견들이 급증하면서 개체수도 늘어남에 따라 해마다 야생들개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최근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 3188번지 인근에서 들개 6마리가 임신중이던 어미 염소 2마리, 양 2마리를 폐사시켰으며 가축들을 부상입혔다.

피해주민 양시경씨는 "동네 어른들 얘기를 들어봤더니 산책하는 사람들도 오싹한다는 거예요. 한꺼번에 개 4~5마리가 나타났다고 생각해보세요. 개들이 무서워요. 혓바닥을 딱 내놓고..."라면서 애끼던 양을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제주지역 들개 포획 건수도 2018년 650건에서 지난해 911건을 기록하는 등 해마다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서귀포시 축산과는 28일부터 안덕면 사계리의 들개 서식지에 유인 포획틀을 설치했으며, 유기동물 전문포획팀(제주에니멀119)과 함께 현장점검해 야생들개 3마리를 포획해 동물위생시험소 동물보호센터로 인계했다.

서귀포시 축산과 하종철 축산물위생팀장은 "사계리 인근에 유기동물 전문포획팀이 순찰을 강화하도록 조치했으며 서귀포시 축산과와 안덕면 합동 현장점검을 통해 들개 서식지를 집중 점검하고, 동물등록제 강화 및 펫티켓 캠페인 등 반려견의 들개화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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