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감귤농사, 너무 힘들어요
친환경 감귤농사, 너무 힘들어요
  • 장수익 기자
  • 승인 2021.04.29 16: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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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간 친환경 감귤농사를 지어온 농업인이 친환경 유통업체와 3년간 지루한 재판을 치루고 실망한 나머지 친환경농사를 그만뒀다.

서귀포시 토평동에서 친환경으로 한라봉 레드향 천혜향 노지감귤 등 감귤농사를 짓는 송성진(57세)씨는 3년전 친환경제주귀한농부 영농조합법인과의 악연을 털어놨다.

송성진씨는 3년전 귀한농부에 9천만원어치 감귤을 판매했다.

그런데 귀한농부는 한 달이 지난후에야 감귤이 썩었다면서 소송을 제기했다.

법원은 2심에서 3천3백만원을 손해배상금으로 귀한농부에게 지급하라는 조정이 성립됐다.

사건의 원인은 지난 2018년 1월 제주에 몰아친 폭설과 한파로 인해 농업에 엄청난 피해가 발생했으며, 이와같은 기상이변이 감귤농사에도 영향을 줬기 대문이다.

한라봉의 동해를 입었는지 여부를 다투는 재판에서 증인으로 나온 농업기술원 현광철 지도사는 귀한농부를 만난적이 전혀 없는데도 귀한농부가 자신의 명함을 증거로 제출했다고 항의했으며, 친환경감귤은 빨리 썩기 때문에 출하시기와 수확방법 유통 보관상태에 따라 부패원인이 각각 다르기 때문에 직접적인 원인은 현장을 보기전에는 알 수 없다고 증언했다.

송성진씨는 소송으로 변론비용만도 1천만원을 부담하면서 배운 교훈으로, 감귤거래시 인건비 운송비 등 정확한 거래 계약서를 꼭 작성하고 농업재해보험 가입을 당부했다.

서귀포시 하원동에서 카라향을 농사짓는 000씨는 최근 귀한농부와 판매 잔금을 둘러싸고 심한 갈등을 빚고 있다.

카라향 430컨테이너를 매입한 귀한농부는 감귤의 크기가 작다고 구실삼아 1800만원의 잔금을 내주지 않고 있으며 심지어 귀한농부 윤순자씨의 가족과 외국인근로자들을 동원해 물리적 충돌을 일으키고 경찰을 부르겠다고 협박하기도 했다.

4년전 서귀포시 도순동 82번지의 고00씨(중문동 65세) 노지감귤을 훔쳐간 귀한농부는 480만원에 합의했으나 160만원만 공탁금을 걸었다.

또한 귀한농부는 2017년 9월 초순 서귀포시 용흥동 3천5백평 노지감귤을 밭주인 몰래 따고 갔는데, 귀한농부의 컨테이너를 놓고 가는 바람에 덜미가 잡혀 3천만원으로 합의를 보기도 했다.

이처럼 농심을 울리는 귀한농부는 지난 2019년 서귀포시 감귤농정과로부터 친환경 웰빙작물 생산 유통단지 명목으로 9천9백만원의 지원사업을 선정받기도 했다.

귀한농부의 다음카페는 카라향을 택배로 받은 소비자(산을 사랑합니다)가 무농약 인증번호를 문의하면서 겁질째 먹어도 되는지와 연락이 안된다고 댓글을 남겼다.

충청북도 충주의 “꽃피는 아침마을” 홈페이지는 귀한농부의 카라향을 판매하고 있다.

서귀포방송은 귀한농부의 자세한 입장을 듣기위해, 서귀포시 하원동 회사를 찿아갔으나 아무도 없어서 만나지 못했으며 귀한농부 윤순자 대표의 휴대전화를 통해서도 연락이 닿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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