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남 한국마사회장, 거듭된 인사비리
김우남 한국마사회장, 거듭된 인사비리
  • 장수익 기자
  • 승인 2021.04.14 22: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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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남 제37대 한국마사회 회장
김우남 제37대 한국마사회 회장

제주 출신으로 3선 국회의원을 지낸 김우남 한국마사회장이 거듭된 인사비리로 인해 비난받고 있다.

김우남 한국마사회장은 의원 시절 보좌관을 특별채용할 것을 마사회에 지시하고, 이를 거부한 직원에게 폭언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김회장은 지난달 마사회 인사담당 직원에게 욕설이 섞인 폭언을 퍼부었다. "이 아주 천하의 나쁜 XXXX야! 아주, 회장을 기만하고 말이야."

이렇게 폭언한 이유는 국회의원 시절 자신의 보좌관을 비서실장으로 특별채용하려 했는데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기 때문이다.

마사회 직원은 규정상 특채가 어렵다고 설명해보지만, 계속해서 직원에게 폭언을 퍼부었다.

"까다롭고 자시고 그거 내가 책임질 일이지 XX. 네가 책임질 그렇게 해서 방해할 일은 아니잖아"

또한 김회장은 국회의원 시절 피감기관인 농·수·축협에 대한 갑질 의혹에 시달리기도 했다.

농협 관계자 등에 따르면, 당시 김의원은 농협에 제주의 지인인 A기자를 농민신문의 제주도 주재기자로 특별채용하도록 압력을 넣었으나 농협은 이를 거부하고 원칙대로 인사를 단행했다.

농민신문사 관계자 등의 증언에 따르면 농민신문은 당시 강원도 주재기자를 마친 중견기자인 J취재부장을 제주출신이라는 이유로 신참이 가는 지방 근무임에도 또다시 제주 주재기자로 발령냈기 때문에, 해당 기자는 신문사 관례에도 없는 주재기자를 두 번씩이나 근무하는 무리가 뒤따르면서 심한 압박과 고생을 했으며, 이로 인해 김의원은 제주출신 갑질의원이라는 구설에 시달렸다.

그리고 새천년민주당으로 소속으로 제6대 제주도의회에서 활동했던 제주도의회 오만식 전 의원이 SNS를 통해 2016년 6월 지방선거당시 “지난 13일 오후 7시 제주시 도남동에 있는 원희룡 제주도지사 후보(무소속) 연락사무소 입구에서 이모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상무위원과 특별위원장, 전직 국회의원 보좌관 등 민주당 핵심 당원 20명을 목격했다”며 “이들은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제주도지사 후보와 당내 경선을 했던 김우남 전 최고위원의 측근 인사였다”면서, “이번 선거에서 벌어진 음모와 배신과 뒷거래의 결정판’이라고 비판했는데, 이런 주장이 사실로 드러나 관계자들이 당에서 징계를 받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14일 김우남 마사회장의 폭언 논란에 대해 감찰을 통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단호히 조치하라고 민정수석에게 지시했다.

김우남 한국마사회장은 보도된 의혹에 대해 사실 여부를 떠나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감찰에 성실하고 진실하게 임하고 결과에 따른 책임을 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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