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식개혁칼럼] 최고가 되기 위한 습관
[의식개혁칼럼] 최고가 되기 위한 습관
  • 서귀포방송
  • 승인 2021.04.09 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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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근태 칼럼니스트. 한스컨설팅 대표.
미국 애크런대 공학박사. 대우자동차 최연소 이사. 서울과학종합대학원 교수
한근태 칼럼니스트
한근태 칼럼니스트

최고가 되기 위해서는 뚜렷한 목표가 있어야 한다. 거기까지 가야 하는 이유를 알고, 거기까지 가고 싶은 열정이 있어야 한다. 누가 시켜서는 절대 그 위치까지 올라갈 수 없다. 사람마다 회사 다니는 이유가 다르지만 전문가가 되기 위해 회사를 다닌다고 생각하면 그는 다른 사람보다 쉽게 전문가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최고는 아무나 되는 것이 아니다. 최고는 글자 그대로 한사람만 존재한다. 최정상에 여러 사람이 존재할 수는 없다. 최고가 되기 위해서는 아픔과 고통이 있어야 한다. 최고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는다.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 무엇보다도 프로세스가 필요하다.

()은 배우는 과정으로 공부를 말한다. 어떤 분야에 입문하면 일단 배워야 한다. 삼성인력개발원의 신태균 전 부원장은 공부는 되고 싶은 미래 내 모습과 현재 내 모습 사이의 갭을 메우려는 모든 행위다.”라고 했다.

신입사원이 인사부서에 들어왔다고 가정해보자. 경영학과를 나왔다 해도 그가 아는 지식과 경험은 별것 아니다. 며칠 일 해보면 자신이 아는 것이 얼마나 별 볼일 없는지 바로 알 수 있다. 그게 현재 자기 모습이다. 그런데 팀장을 봤더니 완전 초절정고수다. 채용이면 채용, 평가면 평가 정말 모르는 게 없다. 관련 책도 몇 권 썼고 상사가 어떤 질문을 던져도 청산유수로 답한다. 나도 모르게 저런 사람이 되어야지 생각한다. 그게 미래 내 모습이며 목표다. 그곳까지 가기 위해 엄청 애를 쓴다. 책도 보고, 사람들에게 물어도 보고, 집에서 인터넷 강의도 듣고, 여기저기 쫓아다닌다. 이게 바로 학이다.

()은 익히는 과정이다. 배우는 것과 익히는 것은 완전 다르다. 습의 한자는 새끼 새가 날갯짓하는 형상이다. 수영하는 법을 비디오로 배웠다고 수영할 수 있는 건 아니다. 대학에서 인사 관련 이론을 배웠다고 이를 실제 현장에서 바로 써먹을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익히는 건 누가 대신 해줄 수 없다. 스스로 하면서 몸으로 익히는 방법 외엔 없다. 현장에서 아는 것을 적용하다 보면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는다. 이론과 실제가 다르다는 것, 여기서는 통했던 것이 저기서는 통하지 않는다는 것, 머릿속에는 들어 있는데 표현이 어렵다는 것 등을 배울 수 있다. 깨지고 터지기도 하고 좌절도 하고 실망도 하지만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다.

()은 몸에 배게 하는 과정이다. 처음에는 모든 것이 낯설고 몸에 익지 않아 헤맬 수밖에 없다. 하지만 매일 꾸준히 하다 보면 눈 감고도 할 수 있다. 뇌가 기억하는 것을 넘어 몸이 기억하는 것이 참다운 지식이다. 배어들다'란 말에서 '배우다'란 말이 나온 걸 봐도 그 중요성을 알 수 있다.

()은 실제 행동으로 옮기는 것을 말한다. 평생 배우기만 하고 쓰지 않는 지식은 무용지물이다. 머리로 알지만 실천하지 않는다면 아무 소용이 없다. 지식은 활용해 무언가 가치를 창출할 때 가치가 있다.

요즘, 글쓰기 관련 책 집필을 위해 수많은 유명 저자의 글쓰기 노하우를 수집하고 있다. 사람마다 다 다르지만 확실한 공통점이 있다. 글을 쓰기 위해서는 매일 일정 시간 동안 노동자처럼 꾸준히 써야 한다는 사실이다. 시상이 떠오르건 말건 그 시간이 되면 무조건 책상에 앉아 글쓰기를 해야 한다.

최고가 되기 위해서는 학, , , 행의 프로세스를 익혀야 한다. 이 글자에서 나온 말이 학습, 습관, 관행이다. 학습하고 이를 습관으로 만들고 이게 내 몸에 관행으로 자리 잡게 해야 한다. 매일 꾸준하게 학습하다 보면 어느새 최고가 된 나 자신을 발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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