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산행은 안전이 우선이다.
봄철 산행은 안전이 우선이다.
  • 고기봉 기자
  • 승인 2021.03.17 19: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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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빙기 등산시에 각별히 주의해야..
지난 10일 성판악에서 정상을 등반하는 관광객 및 도민들 모습(사진 고기봉 기자)
지난 10일 성판악에서 정상을 등반하는 관광객 및 도민들 모습(사진 고기봉 기자)
한라산 등산시 주의 및 구조 안내 표지판(사진 고기봉 기자)
한라산 등산시 주의 및 구조 안내 표지판(사진, 고기봉 기자)
지난 10일  40대 중반 한라산  등반객이 하산 도중에 갑자기 쓰러져 의식을 잃어 구급차가 도착한 모습(사진 고기봉 기자)
지난 10일 40대 중반 한라산 등반객이 하산 도중에 갑자기 쓰러져
의식을 잃어 구급차가 도착한 모습(사진 고기봉 기자)

해빙기를 맞아 등산객 안전사고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등산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언제 오나 싶었던 봄이 긴 꽃샘추위를 끝내고 마침내 찾아왔다. 마음마저 움츠리게 만들었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세도 한풀 꺾이면서 많은 사람들의 야외 활동이 예고된다. 특히 도민과 제주를 찾는 관광객 등 한라산 및 오름 등에서 산행을 즐기려는 산악인들이 늘고 있는 추세이다.

그러나 해빙기에 접어들고 있는 요즘 안일한 생각으로 등산장비 등 유사시 필요물품 준비를 소홀히 하고 산행에 나서는 것은 오히려 겨울산행보다 더 위험할 수 있다.

기온이 오르기 시작하면 자연스럽게 산을 찾는 사람이 증가하는 반면 최근에는 코로나19로 도심 근처 산을 찾는 초보 등산객들도 늘고 있어 즐겁고 건강한 등산을 위한 안전 수칙 준수가 요구된다.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에 따르면 202012월말 기준 한라산에서 발생한 산악사고는 총 1,717건으로 사망 3, 골절 17, 탈진 93, 조난 8, 기타(단순수송) 1,596명이었다.

올해 한라산 산악사고가 끊이지 않으면서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가 안전 산행을 당부했다.

최근 한라산을 찾는 탐방객이 늘고 있고, 등반 중 무리한 산행으로 인한 산악안전사고 발생 위험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산악사고의 종류에는 실족 등에 의한 미끄러짐, 추락, 그 외 음주 후 체력을 감안하지 않는 무리한 산행으로 인한 탈진, 저체온증 등 유형도 다양하다. 안전한 산행을 즐기려면 휴대전화 보조배터리, 손전등 등 비상 물품을 챙기고 등산화, 발목보호대와 같은 안전 장구를 착용해 자신의 체력에 맞는 코스로 산에 올라야 한다.

봄철 산악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산에 오르기 전 등산 코스를 충분히 숙지해야 하며 고혈압이나 심장질환 등 기저질환이 있다면 무리한 산행 코스는 피해야 한다.

일기예보 확인과 더불어 환절기의 큰 일교차는 평지보다 산이 더 크므로 저체온증 예방을 위해 얇은 옷을 여러 벌 입는 것이 좋으며, 산에서 내려올 때는 미끄러지는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자세를 낮추고 발아래를 잘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안전한 산행을 위하여 2명 이상이 함께 아침 일찍 산행을 시작하여 해지기 한두 시간 전에 하산을 끝낸다. 만약 안전사고를 당하면 등산로 곳곳에 설치된 위치표지판과 구급함 번호를 확인해 등반한다면 사고 발생 시 신속히 119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추운 겨울 동안 안 쓰던 관절이나 근육을 갑자기 쓰게 되면 통증이 오거나 유연성 저하로 가벼운 충격에도 부상을 입기 쉬우므로 산행 전 충분히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좋다.

겨울철 얼었던 땅이 녹기 시작하는 해빙기인 만큼 지반이 약하거나 땅이 매우 미끄러운 곳이 있을 수 있으므로 그늘진 곳이나 낙엽이 쌓여있는 곳을 주의하며 지정된 등산로를 이용해야 한다.

등산화나 밑창에 홈이 파인 신발을 착용하는 것이 좋으며 운동화여도 굽이 높은 신발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빨리 올라가기 위해 뛰거나 손을 주머니에 넣거나 뒷짐을 지지 않아야 한다.

특히 음주 후 무리한 산행은 혈압을 상승시켜 심장발작이나 뇌졸중 등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음주산행은 절대 금해야 한다.

한라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에 따르면 산행 전 한라산의 기상상황을 미리 파악하고, 한라산 홈페이지에서 탐방가능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개인준비물을 철저히 준비하고 산행 중 몸 상태가 좋지 않을 때는 무리하지 말고 산을 그대로 내려와야 한다"고 당부했다.

제주특별자치도 소방안전본부는 자신의 신체 건강 범위 내에서 맞춤형 산행으로 건강도 유지하고 즐거운 산행이 될 수 있도록 안전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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