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경영 칼럼] 프리 에이전트
[자기경영 칼럼] 프리 에이전트
  • 서귀포방송
  • 승인 2021.01.28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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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상 칼럼니스트. 창직 전문가
씨티은행 지배인. 강남소셜포럼 회장. 창직학교 맥아더스쿨 교장
정은상 칼럼니스트
정은상 칼럼니스트

고용 사회는 점점 사라지고 프리 에이전트 시대가 왔다. 축구나 야구 등 스포츠에서나 듣던 FA(free agent) 시대가 활짝 열리고 있는 것이다. 프리 에이전트란 개인의 전문화된 지식과 도구를 사용하여 조직에 얽매이지 않고 독창적이면서 창조적으로 일하는 개인을 말한다. 1인 창직의 다른 표현으로 이해하면 얼추 맞을 것이다.

이들은 거대 조직체의 굴레로부터 자유로우며 자신의 미래를 스스로 책임지는 사람들인데 급격한 정보 기술의 발달과 함께 어느새 성큼 우리 앞에 다가온 것이다. 당연하게도 여기서 말하는 전문가는 엔지니어링 기술이나 ICT 기술을 가진 자에 국한하지 않는다.

그렇지만 여전히 과거 포디즘Fordism이라 일컬어졌던 미국의 포드 자동차를 필두로 시작되었던 고용 사회가 이젠 더 이상 발 붙일 곳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노예 근성을 버리지 못하고 어느 회사에라도 속하지 않으면 그저 불안해 하는 모습을 여기저기서 쉽게 보게 된다. 물론 조직을 떠나면 한 동안 불안하지 않으면 이상하다. 적어도 20년 이상 몸담아 왔던 직장이기도 하지만 출퇴근 시간을 잘 지키고 시스템에 따라 열심히 하기만 하면 회사가 성장하고 그 덕분에 꼬박꼬박 월급이 나왔기 때문에 마치 마약처럼 그 생활에 젖어 있었기 때문에 어찌보면 당연하다. 하지만 이젠 더 이상 그런 직장은 없다. 꿈을 빨리 깨라.

종신 고용을 당연하게 여기던 그런 시절이 인류 역사 전체를 볼 때 겨우 120년 정도에 불과하며 특히 우리나라는 경우 그 절반도 안되는 50년이나 60년 밖에 되지 않는데도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는 그것이 전부인양 느껴지는 것이다. 이미 퇴직을 했다면 더 이상 재취업을 하려 들지 말고 프리 에이전트로 새출발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창직이 곧 프리 에이전트가 되는 길이다. 지금까지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헤쳐가며 길을 만드는 것이 창직이다. 또한 아직 직장생활을 하고 있다면 지금 당장부터 프리 에이전트가 되려는 노력을 시작해야 한다.

프리 에이전트에게는 필살기가 있어야 한다. 미래에셋은퇴연구소 김경록 소장은 그의 저서 ‘11를 통해 앞으로는 누구나 적어도 한 가지 기술을 가져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 기술이 어떤 것이든 스티브 잡스가 말한 것처럼 일반 사람과 다르게 생각해서 꾸준히 연마하면 된다.

다른 것이 곧 경쟁력이 되는 세상이 왔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한번도 해 보지 않은 일이라도 하고 싶고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그런 일 말이다. 미래의 시대는 어떤 일이 전문직이 될 지 아무도 모른다. 무엇이든 자신이 나이 들어도 할 수 있는 일이 평생직업이다. 그런 일을 찾아 프리 에이전트가 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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