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 칼럼] 육안과 뇌안보다 심안과 영안을 개발해야 해
[자기계발 칼럼] 육안과 뇌안보다 심안과 영안을 개발해야 해
  • 서귀포방송
  • 승인 2021.01.17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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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만 칼럼니스트. 지식생태학자. 미국 플로리다 주립대 교육공학박사. 삼성인력개발원. 한양대학교 교수
유영만 칼럼니스트
유영만 칼럼니스트

육안이란 물리적 특성을 보는 육체적 눈을 말합니다. ‘뇌안은 사물의 과학적 특성을 분석하는 눈을 말합니다. 콩을 보면서 콩이 까맣거나 동그랗다고 보는 것은 육안이지만, 콩은 종류별로 영양 성분이 달라서 각각 다른 요리 재료로 사용해야 된다고 주장하는 것은 뇌안입니다.

대부분의 사람은 육안과 뇌안을 갖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두 가지 눈으로만 세상을 바라본다면 삶은 무미건조해집니다. 감동과 감흥이 없기 때문입니다. 남다른 일을 해내는 사람은 육안과 뇌안 외에도 남이 갖고 있지 않은 심안을 갖고 있습니다. ‘심안은 겉으로 보이는 현상의 이면을 보는 눈입니다. 사물을 두뇌로 바라보지 않고 마음으로 보는 눈입니다.

똑같은 사물이나 현상을 보고도 거기서 시적 상상력을 발휘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시적 상상력과 문학적 감수성으로 사물의 본질을 꿰뚫어 보는 눈을 지닌 사람은 삼라만상의 미물도 그냥 흘려보내지 않습니다. 모든 자연 현상과 사회 현상이 하나의 시요, 문학적 재료입니다. 심안을 지닌 사람은 사람과 사물을 깊은 관심과 뜨거운 애정으로 바라봅니다.

남다른 문제의식을 갖고 있는 사람은 육안과 뇌안, 심안을 넘어 영안을 지닌 사람입니다. ‘영안은 일상의 작은 사물이나 현상에서 우주적 본성과 그것이 움직이는 구조적 질서를 읽어내는 눈입니다. 작은 사물이나 실체가 다른 전체와 맺고 있는 구조적 관계를 꿰뚫어 보거나, 작은 것에서 큰 것을 보는 혜안慧眼입니다. 또한 부분 속에서 전체를 읽어내는 직관적 통찰의 눈입니다.

눈은 세계를 읽어내는 필터입니다. 내가 어떤 필터를 갖고 있느냐에 따라 동일한 세계라 할지라도 전혀 다른 세상으로 이해되고 해석됩니다. 육안을 넘어서 뇌안으로, 뇌안을 넘어서 심안으로 사물과 실체의 본성을 읽어내는 문학적 상상력을 키워야 합니다. 심안을 넘어 우주적 질서와 구조를 읽어내는 영안으로 보이지 않는 이면의 힘force을 읽어내는 사람이 세상을 이끌고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나를 키우는 물음표

나는 사물의 겉모습만 보고 있지 않은가? 편협한 눈으로 세상을 이해하려고 하는 것은 아닌가? 육안과 뇌안을 넘어 심안으로 세상을 바라보려고 얼마나 노력하고 있는가? 겉으로 보이는 현상이 진리가 아니라는 걸 깨닫기 위해, 작은 사물에서도 우주 전체의 모습을 보는 영안으로 혜안을 개발하기 위해 얼마나 치열하게 노력하고 있는가

Start Again

망치는 도구가 아니다.  망치는 고정관념을 파괴하는 창조적 도구당신은 어떤 망치를 갖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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