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테우 제작 ᄒᆞ끌락 문화학교 한도교 일원에서 열려
전통 테우 제작 ᄒᆞ끌락 문화학교 한도교 일원에서 열려
  • 고기봉 기자
  • 승인 2020.11.23 21: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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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전소가 있던 동네에서 전통 테우 제작 좋은 호평 받아

지역장인과 시민이 함께하는 우리동네

서귀포시 성산읍 오조리 한도교 주차장 일원에서 전통 테우 제작을 하고 있는 'ᄒᆞ끌락 문화학교' 모습으로 테우가 완성 직접 모습(사진 고기봉 기자)
서귀포시 성산읍 오조리 한도교 주차장 일원에서 전통 테우 제작을 하고 있는
'ᄒᆞ끌락 문화학교' 모습으로 테우가 완성 직접 모습(사진 고기봉 기자)
'ᄒᆞ끌락 문화학교' 프로그램으로 전통 테우가 제작되는 오조리는 조선시대에 수전소가 있던 지역으로 조선술에 능한 목수들이 많이 있엇지만 지금은 기술 보유자들을 찾아 보기가 힘든 상황으로 ᄒᆞ끌락 문화학교는 좋은 호평을 받고 있다.
'ᄒᆞ끌락 문화학교' 프로그램으로 전통 테우가 제작되는 오조리는
조선시대에 수전소가 있던 지역으로 조선술에 능한 목수들이 많이 있었지만
지금은 기술 보유자들을 찾아 보기가 힘든상황으로 ᄒᆞ끌락 문화학교는 좋은 호평을 받고 있다.

서귀포시는 문화도시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지역장인과 시민이 함께하는 「우리동네 ᄒᆞ끌락 문화학교-전통 테우 제작 과정 기록을 위한 전승교육 프로그램」을 지난 11월 10일부터 11월 30일까지 성산읍 오조리 한도교 주차장 일원에서 진행하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전통 테우 제작에 대한 원재료 가공부터 조립작업까지 일련의 과정을 지역 장인들과 시민들이 함께 참여하고 있다. 전승교육 프로그램과 동시에 제작 과정을 영상으로 남기고, 테우 제작에 대한 자료와 함께 전통 테우 제작과정에 대한 아카이빙 작업을 진행하기 위해 마련됐다.

테우는 육지와 가까운 바다에서 자리돔을 잡거나 낚시질, 해초 채취 등을 할 때 사용했던 통나무배이다. 이 배는 흔히 ‘한선’이라고 부르는 우리나라 배의 원시적 전통을 간직하고 있다.

여러 개의 통나무를 엮어서 만든 뗏목배라는 의미로 '떼배', '터위', '테' 등으로 불리기도 한다. 테우를 만드는 가장 좋은 재료는 한라산 구상나무다. 무게가 가볍고 단단한 데다 물에 강하고 부력이 좋아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테우는 암반 지대에서도 이용이 자유로워서 연안에서 고기잡이, 해조류 채취뿐만 아니라 해녀들의 이동수단으로 사용했던 제주인들의 삶의 산물이다. 구상나무가 흔했던 80~90년전 까지만 해도 해안가 마을에서는 집집마다 테우를 마련하여 주로 미역, 듬북 등 해초를 걷어 옮기는데 이용하거나, 자리돔 등 무리 생활을 하는 어종을 자리그물로 잡는데 이용했다.

테우 한 척을 만들기 위해서는 보통 일곱 개에서 열한 개의 통나무가 사용됐다. 선미 쪽 통나무의 직경은 20~40cm 정도이고, 선수 쪽 통나무의 직경은 15~20cm 정도였다. 이렇게 준비한 통나무는 장쇠 끼우기, 멍에 세우기, 펑게틀목 설치, 상자리 세우기의 과정을 거쳐, 돛대 구멍을 설치하고, 부분 부분에 새역을 박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테우의 선미(고물)쪽 폭은 170~240cm, 선수(이물)쪽 폭은 140~180cm 정도로, 전체 길이는 대략 400~550cm 정도였다. 테우를 이용한 어로 작업은 보통 3월에서 10월 사이에 행하였다.

전문가 고증을 통해 현대적인 철물 등을 사용하지 않고 전통적인 짜맞춤 방식으로 제작하게 되며, 완성된 테우는 성산읍 관내에 전시하여 전통문화에 대한 소중함을 시민들에게 알릴 예정이다. 문화도시조성사업은 지역작가 및 시민들과 함께 마을 곳곳에 있는 노지 문화를 발굴하고 계승 발전시키는 사업을 진행해 오고 있으며, 이를 문화콘텐츠로 개발하여 활용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다.

현재 우리동네 ᄒᆞ끌락 문화학교가 열리고 있는 성산읍 오조리는 조선시대 세종시기의 기록에 따르면 수전소(조선소)가 있었기에 마을에는 오래전부터 조선술에 능한 목수들이 많았고 어로행위 또한 활발할 정도로 온갖 선박들을 제조했던 마을이었다.

제주의 다른 바ᄃᆞᆺ가 마을에서는 이미 잊혀 지거나 아예 사용한 적도 없는 ‘더ᅟᅥᆨ판’‘, ’쌈판‘ 배 등에 대한 자료들을 구전으로 전해들을 수 있다. 하지만 현재는 조선기술의 전수가 끊어져 더 이상의 조선술을 찾아볼 수는 없는 상황에서 ’우리동네 ᄒᆞ끌락 문화학교‘는 좋은 프로그램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오조리 최종학씨는 “현대사회에 접어들면서 생활여건의 변화로 인해 소멸 위험성이 높아졌고 기존 보유자의 사망으로 사라질 위기에 있는데 전통문화 학교를 통해 사라져가는 해양문화인 테우를 배우자는 행사”는 “앞으로 지역 일자리 창출 및 문화 관광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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