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를 통한 마음치유 인문학' 특강 코로나19 극복 되길
'시를 통한 마음치유 인문학' 특강 코로나19 극복 되길
  • 김연화 기자
  • 승인 2020.11.01 14: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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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종섭 시인(제주대, 한국시치료학회 시치료학 박사)

[서귀포방송/김연화 기자]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긴장 속에서 하루하루를 살고 있다.

원종섭 시인 (제주대, 한국시치료학회 시치료학 박사) 특강현장
원종섭 시인 (제주대, 한국시치료학회 시치료학 박사) 특강현장

이러한 생활 속에서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생활에 적응하면서 생활해야 하는 정신적 스트레스의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다.

특히 문화인들의 정신적인 스트레스와 포스트코로나의 시대에 걸맞는 생활을 영위하기 위한 강의가 진행되어 이목을 집중시켰다.

원종섭 시인(제주대, 한국시치료학회 시치료학 박사)은 post Corona 극복 2020 성남시 예술제에서 “Resilient 탄력 회복성” 이라는 주제로 지난 31일 성남M 스퀘어 MS 갤러리에서 '치유의 인문학 특강' 강연을 진행했다.

원 박사는 이날 강의에서 '시, 아름다운 방법으로 진실을 표현한다'고 정의하며 "시는 슬픔, 즐거운 경험이고 시적 언어는 사람들 사이의 다리임"을 강조했다.

그는 "시는 인종, 문화, 정치 이데올로기, 국가, 계급, 종교의 차이와 갈등을 초월한다"며 "시는 삶의 가장 어려운 문제에 대처하도록, 그런 삶을 바라보도록, 그리고 통찰력과 탄력성, 의미를 제공. 시가 하나의 가치있는 도구로서, 나아가 동행하는 그대의 친구로서 기쁨을 함께 누리는 치유의 단초"라고 진단했다.

원 박사는 "마음을 다루는 방식이 삶의 차이를 만든다"며 "마음 챙김이 움직이는 방법, 우리가 어디에 관심이 가는지 인식하게 해준다. 마음 챙김은 받아들이고 인정하는 것이지, 판단하거나 지시하는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Knowing Your Refuges
 
이어 원 박사는 "내 도피처를 아는 것, 자신을 보호해 주고, 성장시켜주고, 용기를 주는 곳이면 어느곳이나 도피처가 될 수 있다"며 "인생은 고달프며 사람은 모두 힘들고 불편한 일을 겪는다. 우리에겐 모두 도피처가 필요하다. 자신만의 도피처는 어디에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지며 자신의 쉼터의 중요성을 지적했다.

원종섭 시인 (제주대, 한국시치료학회 시치료학 박사) 특강현장
원종섭 시인 (제주대, 한국시치료학회 시치료학 박사) 특강현장

또한, "형태가 없는 도피처들 Some refuges are intangible인 오렌지나무, 외할머니, 성자, 선에 대한 신념, 당신의 품위와 따뜻함, 친절, 선의, 능력, 노력, 당신안의 진실, 샤워, 동료애, 음악, 잠들기전 감사의 마음 갖기 등을 통해 난관을 이길 수 있다고 전제한 후 "나아가기, 내버려 두기, 놓아주기, 들어오게 하기 등 인생은 혼란스럽고 변덕스럽지만 놀라운 기회가 숨어 있다. 도전을 피할 수는 없다. 다만, 문제는 그 도전을 해결하는 방법이다. 욕구가 충족되는 경험을 하면서 도전을 맞이하는 것과  욕구가 충족되지 않는 경험을 하면서 도전에 직면하는 것 사이에는 근본적인 차이가 도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원 박사는 "인간의 욕망과 탐욕을 관음하는 예술가의 시선, 욕망과 탐욕의 인문학 숙명을 혁명으로 인해 아픈 건 나의 실존적 책임"이라며 "내 관점에서 사진을 찍기, 무지의 언덕에서 피안, 저편 언덕으로 우리를 담론, 맥락, Text, 지혜의 향연, 그레꼬로망의 전통, 서술 등을 통해 행복의 구체적인 모습에서 몸은 스스로 재충전하고, 치유하고, 스트레스에서 벗어난다. 마음에는 평온과 만족과 사랑이 있다"고 말했다.

특히 "나쁜 경험은 우리 뇌에 찍찍이 처럼 잘 들러붙지만, 좋은 경험은 고급 프라이팬처럼 잘 들러붙지 않는다"며 "공감성 모드를 통해 우리의 집이며, 몸과 마음이 건강하게 균형을 이루는 곳이다. 행복의 정수이며 지속적인 회복탄력성의 기반이 내적 노숙 상태를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집에서 쉽게 밀려나와 적색구역으로 들어간다. 그런 다음 부적편향과 부정적 반추 때문에 그곳에서 벗어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며 "일종의 내적인 노숙 상태"라고 평가했다.

원종섭 시인 (제주대, 한국시치료학회 시치료학 박사) 특강현장
원종섭 시인 (제주대, 한국시치료학회 시치료학 박사) 특강현장

원 박사는 특히 "내 인생의 VitaminC, 비타민씨를 찾아라"라는 화두를 던지며 "인생 성장곡선을 가파르게 하려면 배움을 이용하면 된다. 휩쓸리지 않고 주도권을 쥐고 자기 인생의 방향을 결정한다"고 밝혔다.

또한 "욕망의 이면에는 편안과 만족에 대한 근원적 목표가 있다. 우리가 곤경에 빠지는 경우는 대부분 근원적인 목표 때문이 아니라 그 목표를 성취하려는 방법 때문"이라며 "내 관점에서 벗어나기와 문화적 능력 키우기에 집중해야 한다"고 설파했다.

이어 "인류사회는 두 명만 있어도 서로 의사전 달을 할 수 있는 문화의 시작이다. 태고적부터 문자가 없을 때도 그림으로 의사전달을 하던 것이 문자로 발달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학문명이 발달하고 대량 생산시대가 도래되고 나니까 인간들은 무엇이 귀중한가 하는 가치관이 없어졌다. 문화정신이 말살되어 버린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극복 2020 성남예술제인 압구정포럼 문화예술제'에서 박명인 한국미학연구소 대표 인사말을 통해 "가치관이 없어지고 문화정신이 말살되어 버리는 어려운 시기에 때아닌 '코로나19'라는 바이러스가 창궐하면서 문화는 자취를 감추는 추세가 되고 말았다"며 "문화가 없으면 나라도 없다. 책을 읽지 않으면 안중근 의사는 입에 가시가 돋친다고 했고, 많은 석학들이 나라가 망한다고 했다"고 전했다.

박 대표는 "그것은 나라의 색깔이 없어지고, 문화정신이 없어지고, 정서가 무너져서 서로 으르렁 대며 대치하게 되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극한의 상황에서도 극복해내는 저력을 발휘하는 사람들이 있다. 압구정포럼이 추구하는 「문화의 나라」를 세우기 위한 예술제가 그것이다. 성남 엠스퀘어 MS갤러리에서 준비하고 있는 이번 예술제는 미술전람회 뿐 아니라 영화, 사진, 조각, 공연, 문학 등 다양한 프로젝트로 진행 된다는 점에서 기대가 크다"고 시사했다.

이어 "압구정포럼이 추구하는 문화의 나라를 추구하면서 시도되는 이번 예술제를 계기로 코로나19 극복은 물론이거니와 문화예술인들의 활동에 촉매제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며 "특별히 코로나 위기 속에서 온전한 청정 지역을 만든 성남시와 지역 주민들이 세계 최고의 방역국가를 이뤄낸 국민들과 의료진과 관계자들을 응원하고 문화의 기운을 나누는 자리라서 더욱 뜻 깊은 자리"라며 압구정포럼의 의미를 강조했다.

원종섭 시인 (제주대, 한국시치료학회 시치료학 박사) 특강
원종섭 시인, 치유의 인문학 특강

한편, 압구정 포럼은 지난 1996년 1월 압구정에서 발족한 문화예술 모임으로 '예술인과 시민이 만들어 내는 문화의 향기', "문화의 나라(LZE을 만들자)"라는 주제로 1부 최유식 사회자의 진행으로 진행됐고 박명인,박동순의 Opening 및 축사, '한국영화 100주년 - 이장호 감독'의 영상 강연과 섹스폰 연주, 시, 마음의 치유 -원종섭 시인의 대국민 헌정시와 강좌, '극복 2020!! 열정 대한민국' 하나로국제예술단 장구난타팀 공연, 전시작가 및 작품 설명- 참여 작가 및 대표, 자유로운 작품 감상으로 마무리 됐다.

2부행사로는 Special Event, 기념패 전달 순서로 축제가 진행됐다.

이번 성남예술제는 2020년 10월31일~11월14일 18:00까지 성남M 스퀘어 MS 갤러리에서 미술전람회뿐 아니라 영화, 서진, 조각, 공연, 문학 등 다양한 프로젝트로 진행된다.

 

◇원종섭 교수 프로필

Wenatchee Valley College, Washington TESOL Education
제주대 영미시전공 영어교육학 박사
NAPT 미국 시치료학회 이사
KIPT 한국시치료학회 시치료전문가
UNESCO Jeju General Secretary 2018

저서

•시집 포스팅아트포엠 ‘로맨틱한 틈새’ 2019
•치료시집 ‘라파트리 움 1,2’ 최소영외 공저 2017
•중학영어1 교과서 집필진 2017
•고등학교 관광영어1 교과서 집필진 2014
•제주어와 영어로 말하는 제주이야기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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