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사업 전도사 제주연구원장에 적합하지 않아
4대강 사업 전도사 제주연구원장에 적합하지 않아
  • 서귀포방송
  • 승인 2020.07.27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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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제주특별자치도당 보도자료
정의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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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된 건지 원희룡 도지사의 인사는 조용할 날이 없다. 얼마 전 취임한 김태엽 서귀포시장을 포함해서 제주도의회로부터 부적격 판정을 받은 인사를 원지사가 임명 강행한 것이 무려 네 명이나 된다. 원지사 당선에 기여한 보은인사는 기본이고 음주운전, 탈세, 직권남용, 불법선거운동 등 부적격 이유도 다양하다.

이번에는 제주연구원장 추천인사로 시끄럽다. 후보자로 추천된 김상협 한국과학기술원 지속발전센터장은 이명박정권 시절 차관급인 청와대 녹색성장 기획관을 역임했고, 재직동안 녹색성장으로 포장된 4대강 사업을 적극 주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환경운동연합은 그를 ‘4대강사업 찬동인사’로 분류 할 정도이다.

4대강 사업은 이명박 정권 시절 대표적으로 실패한 권력형 국책 사업으로서 자연생태계 훼손, 국토 파괴, 혈세낭비 등을 낳아 이와 관련된 자들은 무거운 책임을 져야 한다. 하지만 김 후보자는 책임은커녕 최근까지 4대강 사업을 옹호하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연구원은 지속가능한 제주 실현을 비전으로 하는 싱크탱크이다. 이런 정책연구를 진두지휘 할 자리에 환경파괴의 대표적인 사업을 추진했던 인사가 원장으로 취임하는 것은 적절한지 도민들은 납득 할 수 없다. 지금이라도 추천을 철회하기 바란다.

도민이 납득할 만한 인사를 추천하는 것이 그리 어려운지 모르겠다. 인사가 만사라고 했다. 아무리 대권에 눈이 멀어 도민 의견은 안중에 없다고 하나 잇단 인사 실패로 도민들의 인내심은 바닥을 드러내고 있음을 명심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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