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노는것이 공부 제주
[신간] 노는것이 공부 제주
  • 서귀포방송
  • 승인 2020.06.24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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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사람과사람들, 강민성 강홍림
제주도에서만 보이는 별 남극노인성
제주도에서만 보이는 별 남극노인성

“수업 내용도 다양해지면 좋겠습니다!”

이상한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가까이 살갑게 지내는 것이 미덕이었는데, 거리 두기라는 뜻밖의 캠페인도 하고 있습니다. 물리적 거리 두기라지만 자칫 마음마저 멀어질까 걱정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바이러스 창궐로 몇 달씩 개학이 연기되는 초유의 사태도 경험했습니다. 온라인수업이라는, 어쩌면 미래의 모습을 앞당겨 체험하기도 했습니다. 코로나 19에 비대면 · 온라인 등 수업방법도 다양해졌습니다. 방법뿐 아니라 내용도 다양해지면 좋겠습니다. 바이러스가 세상을 바꾸고 있는데 미래 우리의 삶에 대해 생각하며 자녀가 있는 제주도의 학부모, 선생님께 제안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에서만 보이는 별이 있을까?”

“한라산 노루가 나를 알아볼까?”

“월드컵경기장 골대는 왜 남북으로 놓여있어?”

“선천적 시각장애를 가진 사람에게 섬을 어떻게 설명할까?”

“이중섭은 왜 아이들과 게를 그렸을까?”

“제주섬에는 물 위에 뜨는 돌이 있다.”

제주도 학부모님 여러분! 학부모님들의 어려움과 바람 조금은 이해합니다. 자녀가 스마트폰, 게임, 인터넷, 연예인 등에 관심 조금 줄이고 책 좀 더 읽고 공부도 조금 더하길 바라실 겁니다. 조금 다른 방법으로 아이들과 제주를 즐겨보면 어떨까요? 공부는 시험이나 진학하기 위해서만 하는 것이 아니라 재미있게 놀기 위한 것이라는 것을 아이들이 깨닫는다면, 학습 태도가 달라지지 않을까요?

제주도 진로담당 선생님! 자유학년제 담당 선생님! 우리 아이들이 어떤 장점을 갖고 미래 어떤 진로를 선택하는 것이 좋은지, ‘노는 것이 공부 – 제주’를 참고해 보시면 어떨까요? 아이들이 갖고 있는 끼와 꿈을 찾아주는 것! 여러 방법으로 찾아보고 시도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아이들 진로, 끼와 꿈을 들여다보고 고민하는 일! 가정과 학교에서 같이 진행되어야 할 것입니다. 제주도 학교에서 현장학습 자료로 활용되어도 좋겠습니다. 제주도는 놀면서 학업에 동기부여하기 최적의 환경입니다.

아이들이 교육을 통해 훌륭한 사회 구성원이 된다면 모두가 행복할 것입니다. 아이들 재능이 사회 구성원 모두에게 행복과 즐거움을 줄 수 있다면, 교육의 본래 목적에 도달한 것입니다. 아이들 교육은 학교나 가정만의 의무가 아닌 이유이기도 합니다. 제주도 교회, 사찰, 성당 등 종교단체나 사회단체에서도 아이들 교육 일부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신앙적인 것, 도덕적인 것 등이 교육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노는 것이 공부’ 이 교재를 통해, 진행하는 교육의 범위를 확장해 볼 것을 제안합니다. 어쩌면 코로나 이후 학부모의 변화에 적절한 대응이 아닐까 합니다. 삼사십대 학부모들은 코로나 19를 경험하면서 비대면, 최소 접촉이 생활화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육칠십년대 라디오를 듣고 자란 세대와, 영상교재로 수업을 받은 요즘 아이들과 상상력에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아프리카 세렝게티 공원을 소리로 듣고 상상한 아이와, 근접 동물촬영 등 영상으로 수업을 받은 아이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이성적 논리적 사고에 있어서 요즘 아이들이 훨씬 뛰어날 것입니다. 그러나 감성적 상상력에 있어서도 그렇다고 할 수 있을지는 확신할 수 없을 것입니다.

창의력은 상상에서 출발하지 않을까요? 상상을 자극할 수 있다면, 좋은 선생님 분명합니다. 그 역할은 학교 선생님뿐 아니라 부모님이 하셔도 좋겠습니다. 아이들 호기심과 상상에 불을 붙이는, 좋은 질문하는 선생님은 훌륭한 스승일 것입니다.

이러한 목적으로 교재를 만들었습니다. 요약하여 다시 말씀드리면 교재의 목적은 상상력과 창의력을 일깨워주기 위해서입니다. 아이들이 가족 또는 친구들과 제주도 여러 곳 방문, 토론주제를 준비하며 무엇인가 찾게 될 것입니다. 학업에 동기부여라는 목적도 그 바탕입니다. 놀기 위해서(여러 곳을 방문, 토론하기 위해서) 자료를 찾아보고(공부하고) 부모님 또는 선생님 · 친구들과 토론하고 발표한다면 분명 이전과는 조금 다른 체험이 될 것입니다.

교재 ‘노는 것이 공부’

이 타이틀이 의미하는 내용은 ‘아이들 입장에서는 노는 것이지만 부모 · 선생님이 보기에는 공부하는 것’입니다. 교재에 실린 내용들은 함축적인 질문이지만, 훌륭한 질문들이 더 많이 만들어질 것입니다. 예를 들면,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에서만 보이는 별이 있을까?

기록을 보면 조선시대 ‘정승’ ‘판서’들이 곗돈을 부어 동짓날 한양을 출발해 서귀포로 별을 보러 갔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별을 본 사람은 무병장수했다고 서술되어 있습니다. 단순하게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에서만 보이는 별이 있을까?’라는 질문을 하면 아이들은 생뚱맞게 느낄 것입니다. 부모님 · 선생님의 창의적 질문으로 변형되거나 보태지면,

“계절마다 보이는 별자리가 왜 다르지?”

“우리가 보는 별 가운데 남반구에서는 보이지 않는 별이 있을까?”

“우주에서 보면 지구는 어떻게 보일까?”

“옛날 사람들은 별을 어떻게 생각했을까? 우리나라 역사에 나오는 별똥별(유성)에서 옛날 사람 생각 알아보기! 동방박사가 본 별은 어떤 별일까?”

“윤동주 시인은 어떤 상상으로 ‘별 헤는 밤’을 지었을까?”

바다를 메워 건물을 짓는 것 누가 결정할까? 이 질문으로 국한하면 시사적이며 사회적 질문일 것입니다.

“왜 바다를 메워 땅을 만들었을까?”

“어떻게 바다를 메워 땅을 만들었을까?”

“만들어진 후 어떤 변화가 있을까?”

경제, 도시계획, 건축, 공학, 환경…. 다양한 시각에서 질문들이 만들어진다면 아이들에게 훌륭한 질문이 될 것입니다. 생각의 다양성뿐 아니라 아이가 갖고 있는 재능 · 관심사를 엿볼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 역할을 부모님 · 선생님께서 일부 맡아주시면 좋겠습니다.

‘노는 것이 공부’는 모두 60개의 생각 주제로 구성되었습니다. 역사, 자연, 과학, 문학, 수학, 영어, 환경, 체육, 시사, 미술, 지질 등 여러 분야의 소재들이 섞여 있습니다. 창의적 질문을 통해 아이들은 다양한 상상을 할 수 있으며, 어떤 분야에 관심이 있는지 잠재된 재능은 어떤 것인지 엿볼 수 있을 것입니다. 진로 조언에 참고될 수도 있을 거로 생각합니다.

60개의 질문 가운데 - 아이들의 성향에 맞게, 답사 일정(시간, 동선 등)에 맞게 고른 후 아이들과 답사를 준비하도록 하면 좋겠습니다. 부모님 · 선생님께서도 추가로 어떤 창의적 질문을 추가할 것인지 약간의 고민이 필요합니다.

한 가지 말씀드리자면, 아이들에게 답을 가르치려고 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생각하고 말하는 것이 곧 답입니다. 어떤 아이는 성장하면서 깨닫고 답이 바뀌지만, 어떤 아이는 바뀌지 않을지 모릅니다. 그러나 이 교재의 목적이 지식 전달이 아니라 ‘창의적 상상’과 ‘학업에 동기유발’이기 때문입니다.

필요에 따라 사단법인 사람과사람들이 부모님 · 선생님께 도움을 드릴 수 있습니다. 이 교재에 대한 문의는 사단법인 사람과사람들 (064)747-7114입니다. 사단법인 사람과사람들은 문화사업을 위한 비영리 법인입니다. 문화사업을 통한 사회봉사를 위해 2019년 설립되었습니다. 할머니 할아버지 그림전시회, 시민 나무꽃 나눠주기, 책 읽고 말하기 등 문화사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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