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버스, 서비스정신 실종
제주도 버스, 서비스정신 실종
  • 장수익 기자
  • 승인 2020.03.28 10: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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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친절 사례
무척 혼잡한 서귀포시 중앙로터리에 281번 버스를 한동안 세워놓고 상대편 운전자인 택시기사와 다투는 버스기사..
무척 혼잡한 서귀포시 중앙로터리에 281번 버스를 한동안 세워놓고
상대편 운전자인 택시기사와 다투는 버스기사..

시민들의 발인 제주도의 버스들 가운데 일부 몰지각한 기사들의 불친절과 서비스정신 실종 등으로 인해 시민과 관광객들이 실망하고 있다.

#사례1

서귀포시 상효동에서 제주시 아라동으로 출근하는 강모씨(50세, 회사원)는 3월 2일 아침 6시 17분 영천동 버스정류장에서 281번 첫차를 타려다 그냥 지나치는 버스 때문에 평소보다 12분을 더 지각했다.

강모씨에 따르면 버스가 다가오길래 손을 들고 타려는 순간 정류장에다 화물트럭을 세워두고 인근 편의점에 들렸던 트럭이 거의 동시에 출발하면서, 버스는 세우려고 들어오다가 멈추고 손님을 태워야 했지만 그대로 떠나갔다. 그런줄도 모르고 강모씨는 세우는줄 알고 뛰어갔으나 허사였다.

#사례2

27일 오전 서귀포시 중앙로터리의 회전교차로에서 버스와 택시가 회전하면서 부딪치는 바람에 281번 버스기사는 혼잡한 로터리에 버스를 그대로 세워놓고 택시기사와 한참동안 언쟁을 벌이는 바람에 영문도 모르는 시민들만 불편하게 만들었다.

이외에도 기자가 직접 목격한 사례는 무척 많아 이루 다 표현할 수가 없다.

제주의 사투리를 잘 모르는 기사와 할머니들 사이의 대화는 거의 소통이 불가할 정도로 답답했다. 할머니가 어디 어디를 가냐고 물어보면 버스기사들은 아예 대답을 않고 입을 닫아버렸다. 심지어 어떤 기사는 서귀포시 동문로터리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타려는 손님에게 신경질을 내면서 막무가내로 승차를 거부했다.

그리고 경적을 울리지 않거나 조금만 양보하면 전혀 문제없는 도로에서 버스기사들은 습관적으로 경적을 울려대는 바람에 승용차 운전자들을 깜짝 놀라게 만든다.

특히 제주에 처음오는 관광객들은 지리를 잘 모르기 때문에 천천히 달리게 되고 특히 낮선 도로에서는 헤매게 마련이다.

관광객들에게 친절히 안내하고 양보해줘야 할 버스들이 오히려 렌터카 운전자들에게 마구 경적을 울려대는 장면을 여러차례 목격하면서 낮뜨겁고 안타깝게 만들었다.

이에 대해 제주특별자치도 교통항공국의 버스 담당자는 해당 281번 버스회사로부터 3월 2일의 영상을 전달받았으나 해당 시간에 버스가 세우려다가 멈추지 않고 그대로 출발하는 장면은 아쉽게도 없어서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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