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환경운동연합, 송악산 뉴오션타운 개발사업 중단하라
제주환경운동연합, 송악산 뉴오션타운 개발사업 중단하라
  • 장수익 기자
  • 승인 2020.03.13 14: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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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영향평가 전문기관의 핵심적 검토의견 누락하고, 중요 의견 반영하지 않았다
서귀포시 대정읍 상모리 송악산의 경관변화 비교
서귀포시 대정읍 상모리 송악산의 경관변화 비교

서귀포시 대정읍 상모리 168번지 일원에 들어설 예정인 뉴오션타운 건설(중국자본인 신해원 유한회사)에 대한 주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행정에서 조건부 환경영향평가 심의를 통과했다.

하지만 문제는 환경영향평가 심의과정에서 제주특별법에서 정한 전문기관의 핵심적인 검토의견을 누락한 채 환경영향평가 심의를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사업에 대한 환경영향평가 전문기관의 검토의견을 보면, “매우 수려한 자연경관은 공공의 자산이며, 개인이 독점할 수 있는 자산이 아니므로 자연경관을 현저하게 침해하는 개발계획은 적정하다고 보기 어렵다. 제출된 평가서를 토대로 검토한 결과 동 사업의 시행 시에는 동 지역의 자연경관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되는바 재검토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또한 “현재의 자연경관을 유지하기 위하여 동 지역에서의 대규모 개발은 지양하여 사업을 재검토 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또한 오수처리계획에 대한 전문기관의 검토의견을 사업자는 반영하지 않았고, 제주도와 환경영향평가 심의위원들 역시 이 문제에 대해 제대로 검토하지 못했으며, 환경영향평가 전문기관은 해양환경에 대한 영향조사를 요구했지만 사업자는 이를 거부하여 반영하지 않았다.

그리고 자연경관 보전과 관련한 전문기관의 검토의견 역시 철저히 묵살되고 말았으며, 자연생태환경 분야에 대한 전문기관의 의견도 반영되지 않기는 마찬가지였다.

제주환경운동연합(공동의장 김민선·문상빈)은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제주도의회는 이러한 문제에 대하여 명확히 짚어 사실관계를 바로잡아야 한다. 대다수의 도민들이 우려하는 사업임에도 불구하고 4차례의 경관 심의와 5차례의 환경영향평가 심의를 이치에 맞지 않게 진행해 온 문제에 대해서도 반드시 지적하고 올바른 판단을 내려야 한다. 제주도의회는 마지막 남은 제주의 절경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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