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6일 이틀간, 대왕수천 예래생태공원 주차장 일원에서 열려
사자가 오는 마을 예래동에서 봄꽃 나들이 행사가 오는 5일부터 6일까지 이틀간 개최된다.
지난해 이어 두번째로 대왕수천 예래생태공원 주차장 일원(상예동 727-11)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상예1마을회가 주최, 예래사자마을봄꽃나들이 추진위원회가 주관하고 예래동이 후원하는 행사로 2024년 하반기 JDC 도민지원사업으로 선정되면서부터 마을주민들이 삼삼오오 모여 준비한 소소하지만 소중한 행사이다.
강동우 상예1마을회장이자 예래사자마을 봄꽃나들이 추진위원장은 “올해는 유독 봄이 올 듯 말 듯 늦게 찾아와 마음을 졸였다. 최근 봄꽃 포토사이트로 유명해지며 찾아주시는 많은 분들께 우리 마을의 봄을 좀 더 의미있고 안온하게 선물하고 싶어 작년 가을부터 마을 사람들이 마음을 모아 준비했던 봄꽃나들이 행사를 제대로 보여드리지 못하면 어쩌나 노심초사했다. 다소 서툴고 투박할 순 있지만 상예1마을 온 마을 사람들이 마음을 담아 준비한 행사이니만큼 방문하는 모든 분들께 아름답고 따스한 봄 기운과 특별한 추억을 선물할 수 있게 되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김달은 예래동장 역시 “방문객들께서 예래생태공원과 마을에 핀 벚꽃과 유채꽃 등을 구경하며 편안히 봄꽃나들이를 즐기실 수 있도록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마을, 기관, 동이 여러차례에 걸쳐 회의와 현장 점검을 통해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고 안전한 행사 준비사항을 전했다.
예래동은 환경부가 지정한 자연생태 우수마을이다. 한국반딧불이연구회가 지정한 제1호 반딧불이 보호지역이기도 하고, 제주에서는 드물게 사시사철 마르지 않고 물이 흐르는 산물 대왕수가 있어 천과 습지공원이 형성된 곳으로 이 곳 대왕수천 예래생태공원 입구가 이번 봄꽃 나들이 주행사장이다. 대왕수천 하류 바닷가는 여름철 물놀이 명소인 논짓물이 자리하고 있으며, 예래동의 상징인 사자봉 군산오름이 마을을 지키며 솟아 있고 이 오름 정상은 인기드라마 “폭싹 속았수다” 제15화에 극중 주인공 부부가 앉아 내려다보는 장면을 찍기도 하고, 인기 프로그램 “최강야구”스핀오프 “김성근의 겨울방학”1회도 등장한 소박하지만 정말 아름답고 특별한 오름이다.
이번 봄꽃나들이 프로그램은 이런 소중한 환경과 생태, 마을이야기를 주요 프로그램으로 준비했다. 특히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 함께 수차례 모여 답사하고 연구하고 연습하며 준비한 사자봉 군산오름 탐험대, 예래생태공원 탐험대, 푸드 쿠킹 클래스, 친환경 식물활용 자화상 액자 만들기 클래스 등 최신 여행트렌드를 반영한 웰니스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이중 ‘푸드 쿠킹 클래스’는 상예1마을회와 1사1촌 결연을 맺고 있는 지역의 대표적 기업인 “롯데호텔 제주”의 쉐프가 직접 레시피와 요리법을 마을 주민들에게 직접 가르쳐주며 준비하는 등 마을 주민들이 외부 전문가들과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준비했다는 점이 시선을 끈다.
이밖에도 씨글래스(바다유리)를 이용한 새활용 석고방향제 만들기 찾아가는 친환경 생태 교실, 지역사회보장협의체의 희망나눔 캠페인, 어린이와 함께하는 아나바다 플프마켓 등 환경과 생태를 주제로 한 프로그램들과 예래사자마을 가족사진관, 판타스틱 페이스 페인팅 등 서비스 프로그램, 상예1부녀회 여자삼춘들이 정성으로 지은 제주밥상을 맛볼 수 있는 음식점과 사자모양의 래온빵과 커피‧음료‧솜사탕을 맛볼 수 있는 예래온 마을카페, 상예1마을 주제관 등이 준비돼 있다.
주행사장에 마련된 무대는 5일 오후 2시 개막행사를 비롯한 마을 문화예술단체의 각종 공연, 해군 군악대와 로컬 뮤지션들의 축하공연, 방문객들을 위한 이색 경매 나눔 이벤트와 스트릿 즉석 노래방 등 즐거움을 더해줄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