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고온과 경기침체 및 다른 과일들 생산량과 수입과일 확대 등으로 인해 만감류 소비가 급격하게 떨어지면서 농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31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최근 경기침체 등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제철과일과의 경쟁으로 가격이 하락된 만감류 소비를 촉진하는 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2024년산 만감류 가격이 2월에 월 평균가 전년 대비 16~ 19% 하락하기 시작해 3월 천혜향 평균 가격이 전년 대비 27% 하락, 14,569원/3kg, 한라봉은 전년 대비 21% 하락 11,950원/3kg에 거래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만감류가 대형마트 소비 부진 및 도매시장 경락가 하락으로 발주량이 감소하다 보니, 일부 선과장은 10일 걸리던 선과 기간이 20일 이상 소요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이에 서귀포시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감류 생산 농가들을 돕기 위해 서귀포인정 만감류 재배농가 돕기 특별 기획전’을 지난 24일부터 소진 시까지 45톤을 지원하고, 서귀포시 기관단체 회의 및 행사 시 만감류 활용하도록 하는 소비촉진 운동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대형마트(이마트 등) 할인행사와 이마트 천혜향 시식행사, 만감데이 기념 천혜향 긴급 가격할인 판촉행사, 제주농협 온라인(스마트스토어) 천혜향 농가돕기 특별 할인행사, (사)감귤연합회 할인행사(1,000원/kg 지원), 한라봉, 천혜향, 레드향 등 만감류 박스상품 지원(소포장, 팩상품 kg단위로 지원)하고 있다.
또한 소비지 이미지 개선을 위해 고품질 만감류 출하장려금으로 레드향 한라봉 천혜향 카라향 황금향을 300원/kg이내 (농가당 7,000kg한도) 지원한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만감류 소비 활성화 추진’을 통해 만감류 소비에 활력을 불어넣고, 만감류 재배농가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한편 일부 농가들은 워낙 한라봉 판매가격이 낮게 책정되는 바람에 아예 출하를 포기하고 저장했다가 여름철에 팔아서라도 소득을 높이려고 노력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