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도는 4월 6일까지 여행 특별주간을 만들어 제주공항에서 관광객들에게 추첨을 통해 지역화폐인 탐나는전을 선물하고 착한가격업소를 방문하고 SNS에 후기를 남기면 기념품을 제공한다.
하지만 이런 관광캠페인이 무색하게 제주관광은 바가지와 불친절로 인해 점점 더 깊은 수렁으로 빠지고 있다.
주말 정방폭포에 광주에서 여행왔던 친구들은 어촌계 해녀들이 파는 회한접시와 소주로 담소를 나누고 있었다.'
일행 중 한명은 휴대전화로 영상통화를 하면서 해삼 소라 멍게를 썰어논 접시와 소주를 보여주면서 가격이 4만원이라고 푸념하고 있었다.
천지연폭포에서도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는 관광객들 사이에 사진기로 인물을 찍고는 현장에서 출력해주고 1~2만원을 받는 사진사도 영업을 오랫동안 하고 있었다.
지난해 비계삼겹살 바가지 논란 등으로 제주관광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가 가시지 않은 가운데 고기 바꿔치기 의혹까지 일고 있다.
중문관광단지에서 돼지고깃집을 운영하는 업소에 따르면, 부산에서 여행온 관광객은 직업이 고기도매업을 하고 있기 때문에 식당에서 보여준 고기와 실제로 내놓은 고기가 다르다면서 바꿔치당했다고 푸념했다.
18년째 제주시 전농로 왕벚꽃 축제에서 일부 노점은 방문객들이 납득하지 못할만한 가격책정으로 바가지 논란을 부추기고 있다.
스레드에 게시된 전농로 왕벚꽃축제 후기는 '만원짜리 어묵탕' '4만원짜리 바베큐' 등 사진과 함께 비꼬는 게시글이 잇따랐는데, 순대 1줄을 2만5천원에 판매하고 있는 사진과 2만5천원짜리 순대볶음에 순대 6점이 들어있는 사진, 1만5원짜리 해물파전에 해물은 없고 양도 다른 노점보다 적은 사진 등이 잇따라 게시되면서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중문관광단지의 한 업체에 따르면 비상계엄과 무한공항 참사로 인해 예약손님이 50%나 줄었다고 울상을 지었는데, 이런 불황은 앞으로도 수년간 이어질 거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