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의 대표적인 봄축제인 들불축제가 강풍으로 전면 취소됐다.
제주에 강풍주의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축제장이 강풍 피해로 설치한 천막이 무너지는 등 아수라장으로 변하면서 제주시는 15~16일 행사 일정을 전면 취소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제주 북부·동부·중산간에 강풍경보 등 도 전역에 강풍특보가 내려진 상태다. 그 외 지역엔 강풍주의보가, 산지엔 대설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현재 순간풍속 초속 15~25m 내외의 강풍이 몰아치고 있다.
강풍 피해로 14일 개막한 2025 제주들불축제 행사장에 설치된 천막들이 일부 무너지고 집기들도 날아가며 행사장 관계자 및 방문객들의 안전사고가 우려된다. 현재 긴급 복구에 나서고 있지만 여전히 강한 바람이 불면서 복구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시 관계자는 “예정된 주제공연 및 체험 프로그램 등은 기상악화에 따른 안전사고 위험으로 전면 취소됐다”며 “많은 양해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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