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완벽한 엄마보다 건강한 엄마가 되기를..
[기고] 완벽한 엄마보다 건강한 엄마가 되기를..
  • 서귀포방송
  • 승인 2025.03.16 10: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미나, 서귀포시 서부보건소 주무관
오미나
오미나

엄마가 된다는 것은 너무 설레고 행복한 일이지만 많은 여성들은 ‘아이를 잘 키울 수 있을까?’, ‘아기로 인해 내 생활이 불안정해지지는 않을까?’라는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 이런 막연한 두려움 때문에 많은 여성들이 ‘조금 더 나은 상황이 되었을 때 아기를 갖자.’ 생각하며 임신·출산 계획을 미룬다.

필자 또한 모자보건사업을 담당하기 전까지는 위와 같은 생각을 많이 했다. 하지만 난임부부 시술, 고위험임산부, 미숙아 지원 등 다양한 민원인들과 소통을 하면서 출산연령이 높아질수록 원하는 시기에 임신하기가 어려워지고 그로 인해 조기분만 및 미숙아 출산 등 신체적·정신적으로 너무 힘든 과정을 겪을 수 있다는 것을 실감하고 있다.

‘완벽한 엄마가 되려고 엄마가 되는 것을 미루기보다는, 엄마라는 역할도 하나의 과정이며 그 과정 속에서 성장할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하면 행복하고 건강한 엄마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엄마가 되는 과정을 돕기 위해 서부보건소에서는 '생애초기 건강관리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신, 출산, 육아에 막막하고 두려운 초보 부모를 위해 임산부와 만 2세 미만 영아를 대상으로 맞춤형 건강관리와 양육과정을 지원한다. 예를들면 아기 수면, 아기 발달에 대한 조언, 우는 아기 달래는 방법 등 다양한 양육 교육을 제공하고 엄마의 사회심리적 상태를 살피고 필요한 도움을 찾는 데도 도움을 준다.

또한 보건소는 산후조리비 지원, 산후도우미 서비스, 기저귀 바우처 등 경제적 지원을 비롯해 임신육아교실, 모유수유 클리닉 등 임산부 건강증진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어 임산부 가정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우리 아이의 건강한 미래를 위해 실수와 성장의 과정에 대한 열린 마음을 가지고 임신·출산에 대한 두려움을 주변의 도움을 받으며 함께 극복해보자.

서귀포방송을 응원해주세요.
여러분의 후원이 서귀포방송에 큰 힘이 됩니다.
게재된 제휴기사 및 외부 칼럼은 본사의 공식 견해와 다를 수 있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0 / 400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