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내 기관․단체 대상 대규모 판촉행사 열어 -
서귀포인정 할인전 등 통해 도외 판매 위해 공격적 마케팅
설 명절을 앞두고 당도낮은 감귤을 대량 유통시켜 한몫 잡으려다 소비자들의 외면으로 인해 공멸의 길을 걷고 있다.
지난 1월 11브릭스의 천혜향을 수확하는 보목동의 하우스 재배농가는 통으로 유통업체에 넘기고 있었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이처럼 당도가 낮은 만감류를 선물용으로 구입했다가 실망하게 되고 결국 전체 농가의 피해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해마다 반복되고 있다.
19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최근 레드향 농가가 겪고 있는 가격 하락 및 판로 확보의 어려움울 해소하기 위해 도의원과 긴급히 간담회를 갖고 대규모 판촉행사 및 서귀포인정 할인전으로 적극적인 지원에 나선다고 밝혔다.
레드향 가격은 작년 2월 3kg당 22,721원에서, 올해 3kg당 15,782원으로 31%나 폭락했다. 이러한 가격하락은 출하량이 작년 11,789톤에서 올해 28% 줄어든 8,505톤임을 감안할 때, 농민의 시름은 더욱 깊어질 수 밖에 없다.
이에 시는 관내 기관, 단체를 대상으로 대규모 판촉행사를 추진하고 서귀포인정을 통해 도외 판매에 공격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먼저 레드향은 저장기간이 평균 1개월정도로 타 감귤류보다 저장기간이 짧은 점과 3월 15일경 출하가 마무리되는 점을 감안하여, 각종 행사시 우선적으로 레드향 소비를 유도한다.
아울러 서귀포인정을 통해 출하 마무리까지 남은 물량에 대해 10% 할인전을 20일부터 개최해 조기에 전량 판매를 목표로 공격적으로 마케팅을 추진한다.
고봉구 감귤농정과장은 “레드향 가격하락과 판로 부족에 농민들이 많이 힘들어하고 있는데, 금번 판촉과 마케팅 지원을 통해 시름이 조금이나마 덜어졌으면 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