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2학년 2학기 동계실습을 남원 119센터로 가게 되었다. 이번 실습을 허투루 보내지 않기 위해 많은 것을 배우려는 열정을 가지고 실습에 임했다. 첫 소방 실습이었고, 특히 본가 근처에 있는 소방서로 배정을 받아 어렸을 때부터 보았던 소방서에 실습을 가게 되니 큰 기대를 했다.
출근하니 소방대원분들은 환영해 주었다. 구급대원들이 간단하게 구급차 내 장비와 사용 방법, 주의 사항, 응급처치 방법 등을 설명해주었다. 그러다 갑자기 하우스 화재 출동 방송이 울렸다. 출동이 울리자마자 모두 빠르게 출동 준비를 하였고 나는 구급차를 타고 함께 출동했다, 화재 현장에 도착하자마자 방화복을 입고 공기통을 맨 소방대원분들이 펌프차에서 내려서 바로 긴 호스를 여러 개 꺼내 연결하고 화재 현장으로 들어가 진압하는 상황을 보게 되었다. 저 멀리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었고, 진압대원들 그리고 구급대원들까지 다 같이 화재 현장을 진압하고 있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고 화재 진압을 다 하고 물에 흠뻑 젖고 더러워진 방화복을 입고 땀을 흘리는 팀장님이 터벅터벅 걸어오는 모습을 보면서 너무나 멋있었고 존경스러웠다. 소방에 큰 관심을 갖지 않던 내가 소방에 큰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되었다.
그렇게 센터로 복귀 후 이번엔 구급 출동이었다. 첫 구급 출동이며 ‘그동안 내가 학교에서 배운 이론으로 구급대원을 잘 도울 수 있을까?’라는 걱정이 되는 상태로 출동을 나갔다. 당황한 나와는 다르게 침착하게 환자의 상태를 확인하며 처치해 이송하는 구급대원의 모습을 보고 정말 존경스러웠다.
이번 실습으로 소방에 대한 많은 관심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되었으며 학업에 대한 영감도 많이 받았다, 소방대원들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서 모든 노력을 쏟아붓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런 모습을 본받아 나도 소방공무원이 되기로 다짐하며, 그들의 노력에 깊은 감사와 존경을 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