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귀포시에 따르면, 한국환경공단의 예산 부족으로 매해 하반기 폐농약용기류 수거에 어려움을 겪던 수거 활동 지원 보상금을 올해 마지막 정리 추경에서 1억 1천만원 확보했다.
폐농약용기류 수거지원 사업은 농촌 환경오염 방지 및 수거단체에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고자 매년 수거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나 올해 8월경 한국환경공단의 예산이 조기 소진돼 미수거된 폐농약용기류 장기 방치로 농촌 환경오염을 유발시킬 수 있는 실정이었다.
이에 서귀포시는 추가 예산 확보에 총력을 기울였으며, 마지막 추경에 1억 1천만원이 편성됨에 따라 하반기 미수거된 폐농약용기류 전량 수거한다는 방침으로, 올해 9월까지 수집된 폐농약용기는 211톤이며 올해 말까지는 총 55톤의 수거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국환경공단이 운영 중인 폐농약용기류 수거 보상 사업은 국비와 도비, 민간 재원이 투입되는 사업으로 해당 사업은 농촌 환경오염의 주요 요인으로 꼽히는 폐농약용기류를 재질별로 수거 후 제활용하고, 마을 공동집하장 등에 배출된 폐농약용기류 수거실적에 따라 보상금을 지원하는 환경보호 사업이다.
한편 지급된 수거보상금의 대부분은 공동집하장을 운영·관리 수거 하는 마을별 부녀회로 돌아가 행사 사업에 필요한 주요 재원으로 활용되고 있다.
대천동부녀회(회장 이정심)는 올해 서귀포시의 폐농약용기 수거보상금 지원 덕분에 연말에 있을 어려운 이웃 김치 나눔행사, 반찬 나눔행사, 경로잔치 등 연말에 있을 행사를 알차게 준비중이라고 고마움을 표시하며, 지역사회의 나눔문화가 지속되려면 폐농약용기 수거활동과 이에 따른 보상금 지원이 필수적”이라고 감사를 전했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이번 지원으로 농촌 환경 살리기에 한걸음 더 다가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하며,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환경정책을 통해 농촌지역의 친환경 가치를 높이고, 공동체와 협력해 다양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