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민자치위원장으로서의 임기가 끝나가는 지금, 지난 시간들을 돌아보니 참 많은 일이 떠오른다. 처음 위원장이 되었을 때의 설렘과 긴장이 아직도 기억난다. 우리 지역을 위해 뭘 할 수 있을지 고민하며 시작했던 시간이 이렇게 빠르게 흘렀다.
그동안 주민들과 함께 다양한 일을 해오며 느낀 점이 많다. 매번 열렸던 회의에서 나온 여러 의견들, 그리고 주민들이 보여주신 관심과 참여가 큰 힘이 됐다. 특히 지역 축제나 환경 정화 활동처럼 다 같이 마음을 모아 참여했던 순간들은 참 특별했다. 그런 시간들은 우리가 함께 만들어낸 값진 기억으로 오래오래 남을 것이다.
주민자치위원회는 앞으로도 더 나은 지역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 이를 위해 몇 가지 생각해본 발전 방향이 있다. 첫째 주민들이 더 쉽게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을 만들어야 한다. 다양한 세대와 사람들이 위원회에 관심을 갖고 참여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 둘째 주민들과 더 투명하게 소통해야 한다. 주민들이 위원회의 활동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알리고 의견을 나누는 자리를 자주 만들어야 한다.
이 모든 것의 중심은 ‘소통’이 있다. 주민들과 자주 이야기하고, 그 의견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앞으로도 주민자치위원회가 지역의 소통 창구가 되어, 더 살기 좋은 지역을 만드는 데 앞장서길 바란다.
어느새 2024년이 끝을 향해 가고 있다. 올 한 해 동안 각자의 자리에서 애쓴 모든 분들께 고맙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새해는 더 건강하고 행복한 일들만 가득하기를 바란다. 지금까지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며 새로운 한 해를 더 힘차게 준비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