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 145억 횡령사건 범인이 체포됐다.
[성명서] 145억 횡령사건 범인이 체포됐다.
  • 장수익 기자
  • 승인 2024.12.15 09: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관광레저노동조합 제주지역본부 산하 신화월드카지노지부
신화월드카지노 노동조합 성명서

신화월드 랜딩카지노에서 145억 원을 빼돌린 주범이 4년 만에 검거된 것과 관련해 노조에서 사측에 책임있는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관광레저노조 신화월드카지노지부는 13일 성명을 내고 임원이 저지른 거액의 횡령사건은 명백한 경영부실임에도 피해는 노동자들에게 감내했다고 주장하면서, 신화월드 사용자 측과 제주자치도에 횡령사건에 대한 공식사과와 재발방지책 마련을 요구했다.

<전문>

고위 임원에 의해 저질러졌던 “145억 횡령사건”의 범인이 체포됐다.

이제, 회사측은 부실경영의 책임을 지고 공식 사과와 재발방지대책을 제시하라!

제주도민과 국민들은 4년전, 제주 카지노에서 발생한 145억원 증발사건을 기억한다.

몇일전 경찰은 증발사건이 아니라, 회사의 말레이시아 국적 고위관리자가 고의로 145억원을 횡령했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범인 검거에 성공했다.

우리 노조는 이제라도 범인을 체포한 것은 불행중 다행스러운 일이라 평가하며, 이로 인해 지난 4년간 노동조합과 땀흘려 일해 온 모든 임직원이 받아 왔던 유무형의 피해를 원상회복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할때라고 판단한다.

지난 4년전 일명 ‘145억원 증발 사건’은 회사 경영진이 교체되는 어수선한 시기에 람정카지노 VIP금고에 보관중인 145억6천만원이라는 거액이 하루아침에 사라진 사건이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서 에이전트와 회사의 고위임원이 공모하여 빼돌린 것으로 사건의 실체가 드러났다.

하지만 달아난 고위임원이 외국 국적자이라는 등의 이유로 범인검거에 어려움을 겪어 온 것으로 알려져 왔다.

이번 사건을 겪으며 노동조합 조합원들은 심각한 피해를 받아 온 것이 감출 수 없는 사실이다. 첫째 고위 임원에 의해 저질러진 거액의 횡령사건에 대해 정확한 정보공개가 없었다. 고위임원에 의해 발생한 명백한 경영부실임에도 아무도 책임지지 않았고 아무런 해명도 없는채 실체를 덮기에 급급했던 것이다. 둘째 개장한 지 2년 밖에 안된 신화월드카지노는 그 이후 코로나 팬데믹과 겹치며 심각한 경영난을 겪게 되었고, 종사자들에게 대규모 희망퇴직 강요, 임금동결, 복지후퇴를 강요당해 왔다. 셋째 자신들의 경영부실과 거액 횡령사건으로 인한 모든 피해를 노동자들에게 전가해 왔던 것이다.

이외에도 최근에도 고위임원과 에이전트가 불법적인 카지노 게임진행 문제로 노동조합과 전체 종업원에게 공식 사과하였고 그 책임자를 처벌하였다. 반성없는 불법경영 부실경영의 반복은 필연코 노동자에겐 일방적인 희생강요, 노동조건 후퇴, 기업경영 적신호로 돌아올 것이다.

관광레저산업노동조합 신화월드카지노지부는 강력히 요구한다!

첫째, 람정카지노 사용자측은 경영부실과 고위관리자 횡령사건에 대해 노조와 종사하는 임직원 앞에 공식 사과하라.

둘째, 람정카지노 사용자측은 재발방지를 위해 인사혁신, 운영혁신 등 총체적인 혁신방안을 수립하라.

셋째, 관리감독의 책임이 있는 제주도정은 금번 대규모 횡령사건을 미연에 방지하지 못한 책임을 지고 공식 사과해야 하며 재발방지 대책을 제시하라.

2024년 12월 13일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관광레저노동조합 제주지역본부 산하 신화월드카지노지부

서귀포방송을 응원해주세요.
여러분의 후원이 서귀포방송에 큰 힘이 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0 / 400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