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주민갈등 부추기는 '악의적 프레임'
제주, 주민갈등 부추기는 '악의적 프레임'
  • 장수익 기자
  • 승인 2020.01.04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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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흘2리주민들 “원희룡 지사, 새해 벽두부터 선흘2리 주민들 분통"
선흘2리 대명제주동물테마파크반대 대책위원회
선흘2리 대명제주동물테마파크반대 대책위원회

제주시 조천읍 선흘2리대명제주동물테마파크반대대책위원회는 3일 보도자료를 통해 “제주동물테마파크와 관련된 원희룡 도지사의 언론 인터뷰를 통해 또다시 잘못된 사실을 언론에 공표했다”며 “악의적 프레임으로 오히려 마을 갈등을 조장하는 원희룡 지사의 발언에, 2020년 새해 벽두부터 선흘2리 주민들은 다시 한번 분노할 수밖에 없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이어 "지난해 4월 9일 선흘2리 주민들은 논란을 종식하기 위해 마을 총회를 열어 제주동물테마파크 조성사업에 대해 공식적으로 반대한다는 것을 77%의 압도적인 지지로 결정했고, 이를 제주도에 공문으로 공식 통보했다"면서 "제주동물테마파크 사업의 반대는 일부 이주민이 결정한 것이 아니라, 마을 전체 주민들의 공식적인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또 "부녀회와 마을의 4개 반 중에서 3개반, 선인분교 학부모회도 공식적으로 이 사업에 반대하고 있고, 청년회도 독단적으로 협약서를 찍은 이장 정씨에 협조하지 않기로 공식 선언했다"면서 "원 지사는 이 사실을 뻔히 알고 있으면서도, 새롭게 이주해 온 이주민들이 이 사업에 반대하고 있다는 악의적인 프레임을 또다시 꺼내들었다"고 비판했다.

대책위는 "원 지사가 사업자와 주민총회 결의를 뒤집은 비민주적인 소수 기득권 세력들의 프레임을 언론을 통해 이야기 한다는 것 자체가 제주도정과 이들이 얼마나 유착돼 있는지 보여주는 증거"라면서 "주민들의 공식적인 의견을 애써 무시하고, 사업자에 편에 서 있는 원 지사의 모습에 주민들은 다시 한번 분노할 수밖에 없다"며 원 지사의 발언에 대한 근거를 공개할 것을 공식 요구했다.

또 "제주동물테마파크 사업은 환경영향평가를 면제받았다"면서 "원 지사는 인터뷰에서 '이 사업은 이미 20여년 전에 사업허가가 나가 있는 사업이고, (현재) 환경영향평가라든지 심의위원회의의 여러 절차를 거치고 있다'고 말했지만, 이 또한 허위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대책위는 "현재 이 사업은 환경영향평가 재실시 기한 7년을 겨우 20여일을 앞두고 사업자가 재착공을 통보해 환경영향평가를 면제받았다"면서 "오히려 도지사의 의지만 있다면 환경영향평가를 재실시 할 수 있음에도 이를 포기해 사업자는 환경영향평가 없이 변경 승인을 진행하고 있는 상태"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에 대한 언론과 여론의 지탄이 계속되자, 제주도는 구속력이 없는 환경보전방안검토라는 이름으로 승인 과정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조차 사업자의 거짓 조치결과가 거듭 확인됐는데도 제주도는 사업자에 대한 어떠한 조치를 취하지 않아 비판을 받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임에도 원 지사가 마치 언론을 통해 마치 환경영향평가가 진행되고 있는 것처럼 도민들을 속이는 발언을 한 것에 대해 주민들은 분노를 표한다"며 원 지사의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

대책위는 "원 지사는 지난 10월 국정감사에서도 사업자를 감싸는 허위 발언을 했고, 5월 29일 사업자와의 비공개 만남으로 물의를 일으키고도 이에 대해 반성하는 모습을 전혀 보이지 않는다"면서 "이러니 제주도정이 갈등의 원흉이라는 소리를 들을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원 지사는 언론을 통해 선흘2리 주민의 의사를 왜곡하는 허위 발언을 한 것에 대해 공개 사과하라"라면서 "또 7개월 동안 부인해오던 지난 5월 29일 도지사, 사업자, 투자유치과, 당시 이장 정씨와의 비공개 만남 녹취록을 공개할 것을 재차 요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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