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귀포로 전지훈련 오는 선수들이 3만명을 돌파하면서 지역경제에 도움을 주고 있다.
11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올해 10월말까지 서귀포시를 방문한 전지훈련단은 1,217팀, 30,165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도 한 해 동안 총 전지훈련 인원과 유사한 수준으로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추산 1,194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일으키고 있다.

전국 각지의 전지훈련팀들은 다양한 이유로 서귀포시를 전지훈련지로 선호하고 있다.
첫째 전국 유일의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대한선수트레이너협회와의 협업으로 운영하는 운동지원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운동선수들이 가장 염려하는 각종 “부상”에 대한 처리대책 마련으로 전지훈련 장소 선택 시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가벼운 부상선수의 경우 빠른 치료 후 전지훈련에 복귀시킴으로써 훈련인원 증가효과 및 동계전지훈련 선수단의 훈련 만족도를 향상시키고 있다.
둘째 겨울에도 온화한 기후와 천혜의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동계전지훈련지로 인기가 높다. 훈련장에서 관광지나 자연경관이 가까운 점 또한 장점으로 들 수 있다.
셋째 축구장, 야구장, 체육관 등 여러 종목의 훈련장이 한 곳에 모여있는 경기장과 육상, 축구, 수영 등 종목에 맞는 특화 훈련 시설이 근접해 있는 집적화된 훈련시설은 선수들의 불필요한 이동시간을 절약하고 훈련에만 집중하는데 도움이 된다.
넷째 훈련장 인근에 숙소, 식당 등 편의시설을 갖춘 인프라는 선수들의 편의성을 극대화하고 장시간 훈련을 마친 후 바로 휴식하고 재충전하는데 도움을 준다.
이외에 축구, 농구 종목은 심판진 및 경기용품 지원 등을 통해 스토브리그를 확대 운영해 실전과 같은 훈련효과로 경기력이 향상되도록 돕고 있다. 그밖에 공공체육시설 무료사용, 전지훈련 상해보험 가입 및 공항 숙소 간 수송 버스 지원, 격려물품 제공, 문화공연 및 각종 행사 정보 제공, 공영관광지(박물관·미술관 포함) 무료입장 지원을 통해 훈련 외 시간 활용을 위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또한 서귀포시는 전지훈련지 최적지로의 면모를 갖추기 위해 시설개선에도 노력하고 있다. 축구장, 야구장, 테니스장 등 총 54개소의 다양한 종목을 유치할 수 있는 전지훈련 시설을 확보하고 있으며 그 중 대규모를 자랑하는 전지훈련팀 전용 트레이닝센터는 3개소 48종 240여점을 보유 중으로 내년 상반기 훈련장비를 추가 보강할 계획이다.
아울러 서귀포시는 더많은 전지훈련팀을 유치하기 위해 매년 동계전지훈련 참가팀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하고 있다. 24년 동계전지훈련참가팀 대상 조사 결과 훈련시설 노후에 대한 조치로 11월에 예산 19억원을 투입해 걸매축구장 및 효돈축구공원 내 인조잔디 3면을 교체 완료 예정이며, 서귀포야구장 내야 및 마운드 정비, 축구장 골대 보수 등 훈련시설 보수·보강 예정이다.
서귀포시는 “겨울철 관광비수기 전지훈련팀 유치를 확대해 스포츠의 메카, 스포츠 허브도시로의 이미지를 고취시키고 지역경제 활성화 및 관광객 유치에 큰 일조를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히며 25년도 유치목표 3만2천명 달성을 위해 손님 맞을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