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제] 동학농민혁명 130주년 기념
[미술제] 동학농민혁명 130주년 기념
  • 장수익 기자
  • 승인 2024.10.24 11: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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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혁명예술 국제포럼 및 미술제  
10/24~11/17 전주 동학혁명기념관
참여작가 강행원의 그림 설명 
동학농민혁명 130주년을 기념해 세계혁명예술 국제포럼 및 미술제

동학농민혁명 130주년을 기념해 세계혁명예술 국제포럼 및 미술제가 10월 24일부터 11월 17일까지 전주 동학혁명기념관에서 문인화가 강행원 등 63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다.

포럼은 원도연 원광대학교 교수가 맡고, 프랑스에서 활동하는 비평가이자 활동가인 목수정 작가가 ‘프랑스 혁명의 기억과 기념’을 주제로 기조발표에 나선다.

<새야 새야 파랑새야 녹두밭에 앉지 마라>
이 그림에서 “새야 새야 파랑새야”를 제목으로 삼게 된 것은 녹두장군 전봉준이 정신적인 지도자가 된 당시 사회적 배경을 역사적으로 성찰해보는 그 흔적을 소제로 했다. 1894년 고부군수 조병갑이 베들평을 흐르는 동진강 줄기에 만석보를 쌓고 물세 명목으로 많은 세금을 수탈해가는 폭거에 맞선 발단이다. 
 

전봉준은 보잘것 없는 농가에서 태어나 동학이념을 바탕으로 “사람과 하늘이 하나라는 인간 중심사상”을 품고, 민중을 편하게 한다는 보국안민을 기치로 깨어난 혁명전사였다. 당시 민초들의 단호한 혁명은 전주성을 함락해 희망을 보이기도 했다. 이로 인해 1890년대 우리 선조들인 민중들이 정부 관리들의 폭정에 시달리던 고달픈 반기의 속셈을 녹두장군에게 폭넓은 희망의 지지를 보내며 마음조려했다. 그 간절함을 새야새야라는 은유한 민요를 만들어 부르며 밝은 세상을 향해 그 희망을 녹두밭에 숨겨두고 또 거기서 새로운 세상을 찾고 있었던 것이다. 
 
이는 왕조의 부패해가는 관리들을 척결하려는 민초들에 대한 세계사적인 초유의 역사를 조명해 현금의 민주화를 좀먹는 자들에게도 불행의 씨를 단죄코자 함이다. 만석보 빈터에 ‘포크레인’을 머리에 두른 녹두장군의 초상에서 맨손의 결기보다 중장비의 큰 힘을 상징하며 파랑새가 삽과 곡괭이 위에서 동학농민혁명에 대한 역사의 새 조망의 뜻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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