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효과적인 어선사고 대응 구축을 위한 재난현장 통합지원본부 운영 평가회 개최

서귀포시에 따르면, 지난 2월 12일 발생했던 서귀포선적 어선 재성호 전복사고의 재난현장 통합지원본부 운영에 대한 평가회를 지난 26일 시청에서 개최했다.
이번 평가회는 당시 재난현장 통합지원본부의 구성했던 서귀포시·서귀포해양경찰서·서귀포소방서·서귀포자치경찰대·대한적십자사 제주지사·서귀포수협이 참석한 가운데 2월 12일부터 21일까지 11일동안 운영된 통합지원본부의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재난 대응 체계를 개선하기 위해 마련됐다.
재성호 사고는 지난 2월 12일 19시 55분경 남원읍 지귀도 동방 6.7해리 해역에서 발생했으며, 당시 승선원 10명 중 5명이 구조됐고 3명이 실종 2명이 사망했고 시는 사고 직후 즉시 비상대응 태세에 돌입했으며 상황판단회의를 거쳐 서귀포시 재난대응통합지원본부가 가동됐다.
서귀포시 재난현장통합지원본부는 서귀포시와 유관기관·단체로 구성돼 서귀포수협 2층 회의실에서 운영됐으며 실종자 수색과 피해가족지원에 총력을 다했으며, 실종자 수색은 해양경찰의 수색 지원 요청에 의해 9일간 총 22개 기관과 단체에서 2,941명이 참여해 해안가 수색을 지원했으며, 피해가족에 사고수습과 향후 지원에 대한 정보를 신속·정확하게 전달하고 안정적인 대기공간 마련과 심리적 안정을 위한 심리 상담지원, 법률 자문서비스 등을 지원했다.
서귀포시는 이번 평가회를 통해 통합지원본부(본부장 현창훈 부시장) 운영의 개선 방향을 모색하고 향후 유사사고 발생 시 더욱 효과적인 대응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평가회 참석자들은 사고 초기단계의 신속한 정보공유와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매뉴얼 작성과 제도개선을 통해 재난대응 능력을 강화할 것을 다짐했다.
부종해 서귀포시 해양수산과장은 "이번 사고수습 과정의 협력과 지원은 향후 유사한 상황에서 중요한 기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으며 “이번 평가회는 서귀포시 해양재난 대응체계 구축의 중요한 마중물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현장을 취재하던 서귀포방송은 통합지원본부 입구에서 사고본부 대변인이라는 홍기획 공보실장으로부터 출입을 제지당해 안으로 들어가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양쪽 팔을 붙들린 상태로 통합지원본부에서 끌려나오는 등 정상적인 취재를 방해받았다.
하지만 두 번이나 현장을 방문한 오영훈 도지사와 김애숙 부지사를 비롯해 영상촬영팀까지 동원한 도의회 이상봉 의장까지도 방문하면서 보도자료를 양산했다.
일부에서는 지도자들의 해양사고를 겨냥한 얼굴내밀기가 자칫 시체팔이가 아니냐는 의심을 받기에 충분한 행동으로 일관했지만 정작 죽은 시체로 발견돼 장례를 치룬 유가족에 대해서는 정반대의 아이러니한 모습을 보여줬다.
남편을 사고로 떠나보낸 신00 (서귀포시 동홍동 거주)씨의 장례식장은 오영훈 도지사와 김애숙 정무부지사, 오순문 서귀포시장, 도의회 이상봉 의장은 불론 서귀포수협 김미자 조합장과 제주도선주협회 홍석희 회장까지도 모습을 보이지 않았으며 사고선박의 홍00 선주도 선원의 마지막 가는길을 추모하지도 않고 외면했다.
도저히 인간으로서 보여주지 말아야 할 비극적인 장면들만 계속해서 보여준 서귀포시 사고수습본부는 또다른 사고현장에서는 더 이상 보여주지 말았으면 하는 씁쓸한 뒷맛을 남겼다.
모름지기 행정은 시민들의 눈물을 닦아주고 따뜻하게 보살펴 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야만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