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여름의 한라산은 철쭉의 물결로 붉게 물들며 전국에서 몰려든 산악인과 관광객들에게 감동과 위안을 선사하고 있다.
6월 1일 한라산 어리목광장에서 대한산악연맹 제주도연맹이 주최한 제59회 한라산 철쭉제는 한라산 산신에게 산악인들의 안전한 산행과 무사안녕을 기원했다.
또한 제18회 전국 한라산 철쭉 등반대회도 전국의 산악인들이 참가한 가운데 한라산 어리목 광장에서 윗세오름과 선작지왓까지 이어지는 등반로 순환코스에서 함께 열렸다.
이날 열린 제19회 전국 한라산 철쭉 등산대회 및 제59회 한라산 철쭉제가 어리목윗세오름선작지왓~어리목을 잇는 순환코스에서 성황리에 치러졌다.
지난해는 예기치 못한 냉해로 인해 철쭉 개화가 무산되면서 이름만 남은 대회였지만, 올해는 쾌청한 날씨와 함께 철쭉꽃이 화려하게 피어 참가자들의 발걸음을 가볍게 했다.
현장에서 본 철쭉 개화 상황은 윗세오름과 족은오름 일대가 약 50~60% 정도 개화, 그리고 누운오름과 붉은오름은 6월 6일부터 10일 전후에 만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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