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 이지훈 작가의 개인전 '가장 높은 곳의 마음'(섬소녀 그리고 해녀)이 12일까지 서귀포예술의전당 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다.
천혜의 자연과 깊은 바다와 함께 전통적 문화를 간직한 제주를 배경으로 어로문화를 상징적으로 이어온 제주해녀를 통해 평생 희로애락을 거친 바다속에서 살아온 그녀들의 삶을 섬소녀의 마음을 담아 위로의 색을 입히고, 제주에서 만난 하늘과 물의 색채, 땅과 바람의 질감을 소녀의 맑은 영혼을 담아 캔버스 위 물감으로 투영했다.
<작가노트>
곳곳의 전경에서 전해오는 새로움 찾기와 자연에서 스며드는 빛으로 소녀의 마음을 담아 제주의 풍경을 그리고 있다. 섬소녀의 미소는 우리의 황폐화된 마음을 위로와 치유를 해주며 그저 걱정없이 웃는 모습으로 사람들에게 행복을 전하고자 한다.
< 황폐 , 치유 : 안녕을 바란다 >
제주에서 만난 하늘과 물의 색채, 땅과 바람의 질감을 소녀의 맑은 영혼을 담아 캔버스 위 물감으로 투영했다. 거친 바다 속에는 너그러움 가득한 앞바당 해녀들을 만날 수 있고, 3백여개의 비슷한 듯 다양한 이야기를 품고 있는 오름을 오르며, 제주에서 느낄 수 있는 자연과 사람 그리고 사물에 스며드는 제주 빛의 색감에서 영감을 얻는다. 또한 아픈 역사를 가지고 있는 이곳에서 많은 이들에게 행복과 위로를 통해 섬소녀의 평온한 미소, 포용하는 미소 속에 안정을 얻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