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배 교수 작곡, 탐라가곡 음원제작 발표회
조영배 제주대학교 명예교수는 그동안 제주와 한국의 민요와 민속예술에 대한 연구에 이어 한국문화와 일본문화를 비교 연구해 왔으며 이런 연구를 토대로 제주다운 노래 운동, 한국다운 노래 운동을 함께 펼쳐왔다.
최근 들어 제주어 동요, 제주어 가곡, 제주어 대중음악들이 제법 활성화되고 있는데 조교수는 오래전부터 제주문화를 토대로 한 노래 운동을 실천했고 제자들에게도 교육현장에서 이런 노래를 만들어 가르치도록 교육하기도 했다.
오는 17일 저녁 7시부터 조영배 교수가 제주를 생각하며 작곡한 노래(가곡, 발라드, 대중적 노래 등)를 모아 음원을 만들었고 이를 발표하는 독특한 음악회를 개최한다.
조교수는 프로그램 인사말에서 "제주 풍광의 아름다움과 제주문화의 독특함과 제주인의 삶을 노래한 가사를 중심으로 제주 땅과 제주 사람들의 드러난 살을 표현한 노래 음원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조영배 교수는 서귀포시 강정동 출신으로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예술전공으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동경대에서 한국과 일본문화의 비교연구 등을 했고 한국민요학회 회장, 제주도립예술단 초대 예술감독 등을 역임했다. 현재 제주대 명예교수와 들빛교회 담임목사로 있다.
가을 청취가 물씬 묻어나는 노래들과 강정의 아픔, 4.3의 아픔을 표현한 노래들은 물론 사랑의 노래들을 감상하기도 하지만 청중들과 함께 부르는 순서도 있으며, 끝으로 한라산의 장대함을 표현한 ‘한라산’이라는 노래를 부르는 순서로 진행된다. 특히 시를 쓴 시인들이 직접 출연해 시인의 시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많이 참석해 가을 정취와 제주인의 삶을 함께 느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