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섭미술관] 건축직 공무원, 3연속 관장직 독차지
전문직 관장 공모 서둘러야... 서귀포시, 2021년 290억→2022년 320억, 올해 368억원 변경심의 신청 서귀포시, 시설확충사업 본격화, 2027년 3월 재개관 목표, 서귀포 랜드마크 역할 기대
이중섭미술관이 문체부에서 정한 전문직 관장을 뽑지 않고 건축직 공무원들의 보금자리로 돌아가면서 누리고 있다,
문체부는 2022년 이중섭미술관을 새로 짓기 위한 심의에서 기본설계부터 전문직 관장과 학예사를 뽑아 진행하도록 부대조건을 달아 통과시켰다.
하지만 서귀포시는 아직까지 미술전문직 관장을 채용하지 않고 건축직 공무원들로 자리를 채우고 있다.
서귀포시 총무과 인사담당은 "서귀포공립미술관과 채용에 대한 일정을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중섭미술관은 현재 이중섭화백의 황소그림을 단 한 점도 소장하지 않고 있다.
현봉윤 서귀포공립미술관장은 "황소그림은 현재 서울미술관과 홍익대학교 등에서 소장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이중섭미술관은 소장하고 있지 않다. 앞으로 매입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중섭미술관 시설확충사업 총사업비가 당초 290억원에서 360억원대로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서귀포시는 현재 이중섭미술관 시설확충사업 설계공모를 마치고 오는 11월부터 미술관 해체공사에 이어 내년 3월 본공사에 착수, 2027년 준공할 예정이다. 개관은 3월로 계획됐다.
이중섭미술관 시설확충사업은 현재 이중섭미술관이 위치한 서귀동 532-1번지 일대에 지하1층-지상2층, 연면적 5,976㎡ 규모의 미술관 1동을 신축하는 사업으로, 새로 지어질 이중섭미술관은 △상설·기획·영상전시실 △미술체험공간 △수장고 △다목적공간 △지하주차장(53대) 등으로 구성되며, 시는 단순 전시관람 공간을 넘어 시민들에게 휴식과 일상공간까지 제공하는 지역의 랜드마크가 될 시설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중섭미술관 시설확충 자문위원회의 및 자체 검토를 통해 전시실 ·수장고 등 면적 확대, 부설주차장 추가확보(18대), 신재생에너지 적용 등에 대한 설계 반영을 추진하고 있다.
9월 말 기본 및 실시설계 초안이 완성되면 2025년 2월까지 공용건축물 협의 등 각종 행정절차를 거쳐 2025년 3월 착공 예정이며, 2027년 2월에 준공 후 같은해 3월을 목표로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서귀포시 현봉윤 서귀포공립미술관장은 “새로 지어질 이중섭미술관이 이중섭작품의 문화적 가치를 보존하고, 다양한 문화콘텐츠 운영과 효과적인 작품수장 관리를 통해 지역문화의 발전과 관광 활성화에 기여하는 시설이 될 수 있도록 사업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