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투기꾼 가족] 아버지는 전직, 아들은 현직 경찰관

2024-05-09     장수익 기자

이해충돌 소지가 있는 관리소장이 부자간 거래를 통해 30여채를 소유하면서 부동산 투기꾼으로 비난받고 있다.

제주시 연동에 위치한 로얄쇼핑 오피스텔 구분소유주와 상가내 상인들은 9일 제주서부경찰서에서 집회를 열고 조00의 석연치 않은 가족비위에 대해 규탄했다.

이들은 "조00가 내부정보를 이용해 공직자인 두 아들에게 상가 및 오피스텔 20여개를 매입하는 등 가족명의로 30여개를 보유하고 있다"면서 "이는 매수시 정리해야 하는 미납관리비는 제대로 입금처리가 안된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에 제대로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조씨의 두 아들은 공무원임에도 양심도 없이 투기에 가담했기 때문에 경찰청 교육청 국세청은 이들의 비위사실과 자금출처 등을 철저히 규명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조00씨가 관리소장으로 재직하면서 40% 이상으로 관리비를 인상해 5천여만원의 연봉을 챙겼으며, 소상공인들은 피눈물을 흘리는 동안 관리비 약점을 이용해 부동산을 긁어 모았다"고주장하면서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조00씨는 "난감하다"면서 "죄가 있다면 아버지가 죄가 있다. 왜 자식이 근무하는데 가서 시위하고 여론조성하고...저도 인권이 있고 명예가 있다"면서 "사유경제이기 때문에 사고 파는 것은 자유가 있다. 누구든지 살 수도 있고 팔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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