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시지 화백의 그림과 문상금의 시 50] 섬의 하루

2023-11-30     서귀포방송
변시지

섬의 하루

                    문상금

하루가 참 길다

 

하늘 한 번 쳐다보고

바다 한 번 쳐다보고

쪽배가 흔들리면

 

어둠

빈 어둠

 

종일 입질도 없이

낚싯대 드리운 사내 등 뒤로 내리는

섬의 여백

문상금

* 문상금 시인 약력 *

○ 1992년 심상지 <세수를 하며>외 4편으로 등단

○ 한국문인협회, 한국시인협회, 심상시인회, 제주펜클럽, 제주문인협회, 서귀포문인협회 , 한국가곡작사가협회 , 숨비소리 시낭송회 회원

○ 서귀포문학상 수상

○ 시집 ‘겨울나무’ ‘다들 집으로 간다’ ‘누군가의 따뜻한 손이 있기 때문이다’ ‘꽃에 미친 여자’ ‘첫사랑’ '루즈 바르기' '시지. 시대의 빛과 바람에 뜻을 새기다' '하논' 펴냄

○ (현)제주 심상시인회 회장 

○ (전) 작가의 산책길 해설사회 회장 

○ (전) 서귀포문인협회 회장, 숨비소리 시낭송회 회장

○ E-mail : msk081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