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전통시장 관리 엉망..혈세낭비

쾌적한 쇼핑공간 갈 길 멀어.. 서귀포시, 23년도 전통시장 시설 현대화사업 차질없이 추진 올해 39억 투자, 아케이드 시설 등 16개 사업 … 전통시장 활성화 제고

2023-08-07     장수익 기자

서귀포의 전통시장들은 시민들뿐만 아니라 관광객들이 많이 찾고 있지만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으며 관리가 소홀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서귀포 매일올레시장은 많은 좌판들이 통로에 혼란스럽게 들어서는 바람에 쇼핑객들 둘이서 걷기도 힘들 정도로 불편함을 느끼고 있다.

게다가 수시로 드나드는 오토바이 등 배달차량들로 인해 사람들이 피해다녀야 하는 실정이다.

서귀포

또한 통로 중간에 친수공간을 설치해 쉴 수 있도록 만들었으나 일부 몰지각한 상인들은 이곳을 개조해 물건들을 쌓아놓고서 팔고 있다.

친수공간에 설치한 화분들도 계절에 어울리는 꽃과 열매나 향기가 없이 형식적으로 방치하는 바람에 효과를 반감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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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향토오일시장의 경사진 진출입 통로는 안전을 위해서도 관리가 필요하며 비좁은 통로를 가로막는 진열된 물건들은 하루빨리 치워져야 함에도 수년째 방치되고 있다.

이에 대해 서귀포시는 현장에 어느부분이 문제가 심각한지 인지하지 못하는 모습만 보여주고 있어 실망감을 느낀다.

서귀포시 현광철 경제일자리과장은 매일올레시장의 어는 부분이 문제가 있는지 위치를 기자에게 되물으면서 현장에 나가보겠다고 답변했다.

그리고 서귀포향토오일시장은 경사로의 위험한 부분에 파이프로 손잡이를 설치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7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점차 활력을 찾고 있는 전통시장에 시장 및 관광객 등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시장 환경을 조성하기 위하여 '23년 전통시장 시설현대화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있는데, 6개 전통시장에 약 39억 원을 투자해 아케이드 설치, 화장실 시설개선, 소방시설, cctv설치 등 16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주요 사업으로 △매일올레시장에 12억 5000만 원을 투입해 아케이드 시설, 시설물 도색 및 누수구간 정비 등 3개 사업, △서귀포향토오일시장은 10억 5천만원을 투입해 화훼부 이설 설치, 고객주차장 정비, 화장실 시설개선, cctv설치, 누수구간 정비 등 5개사업 △모슬포중앙시장은 1억원을 투입해 노후화로 인한 장옥지붕 누수에 대해 방수작업 등을 시행하고 있다.

읍면지역은 △대정오일시장에 12억 5천만원을 투입해 소방시설, 장옥 도색 등 2개 사업, △고성오일시장에 2억 5천만원을 투입해 장옥 노후 지붕 교체, 배수시설 개선 등 2개사업 △표선오일시장에 4500만 원을 투입해 시장 입구 간판개선, 장옥 누수개선 사업을 추진 중이며 '23년 11월경에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내년도 사업으로 신청받은 시설현대화사업 7개시장 12개사업에 대해 현장실사를 마친 상태며, 화재예방 등 상인‧이용객들의 안전사고 예방사업 위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서귀포시 경제일자리과 김경희 시장육성팀장은 “최근 여름철 폭염으로 인한 온열환자가 급증하는 상황임을 감안해 전통시장 내에서도 폭염저감을 위한 여러 가지 방안을 강구중에 있으며, 전통시장을 이용하는 상인‧고객들의 건강과 안전확보 및 시장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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