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평화로, 제초제 살포해 가로수 말라죽어

2019-07-04     서귀포방송
제주도의

한 달 전부터 제주시와 서귀포를 연결하는 평화로 경마장에서 무수천 구간의 도로변에 칡덩굴을 제거하기 위해 제초제를 살포했는데, 가로수 수십 그루가 고사했다.

평화로 가로수로 심은 나무들인 조팝나무, 유두화, 후박나무, 광나무 등 수백그루의 나무들에 제초제를 뿌려 나무들이 시들고 고사하고 있다.

제주도에 따르면 칡덩굴이 가로수 생장을 방해함에 따라, 지난달 용역업체에 의뢰해 애월읍 광령리 평화로 가로수에 제초제를 살포했고, 후박나무 등 25그루가 말라 죽었다.

제주도는 칡만 죽이는 약재를 덩굴에 주입하는 방법으로 업체와 계약했는데, 업체가 나무를 타고 올라간 덩굴에 제초제를 일부 살포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사실을 처음 제보한 대평리에 사는 고정홍씨는 “앞전 비자림로의 삼나무들을 벌채해 전국적인 이슈가 됐었는데 지금도 그 정도급이 벌어지고 있다”면서 안타까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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