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체육회 씨름감독 왜 이러나..

“제주도 박0연 씨름감독은 체육인이 아니다”비난

2023-01-19     장수익 기자

 

정읍단풍씨름단

19일부터 24일까지 염암군에서 열리는 설날장사씨름대회에 제주도는 태백장사에 장현진 선수를 비롯해 6명이 출전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체육회 관계자에 따르면 박0연 씨름감독은 지난해 12월 30일부로 내정됐으며 현재 지도자결격사유 조회후에 계약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런데 내정된 박감독은 2020년부터 제주도청팀 감독으로 일해왔는데, 1월초 정읍시청 씨름팀에도 원서를 접수해 합격했다.

정읍시는 2022년 12월 9일부터 15일까지 코치채용공고를 통해 정읍시청씨름단 조00 코치와 제주 남녕고 박00 감독 등 2명의 지원자가 원서를 접수했고 이를 통해 제주도 남녕고 감독인 박00 감독이 선임된바 있다.

그런데 무슨 이유에서인지 박00 감독은 돌연 정읍시청씨름단 코치직을 사퇴하고 제주 남녕고 감독으로 복귀한걸로 알려졌다.

이후 정읍시는 지난해 12월 30일부터 1월 4일까지 2차 코치 채용공고를 다시 했으며, 조00 코치와 제주도 박0연 감독이 원서를 접수했고, 박0연 감독을 정읍단풍씨름단 코치로 채용한다고 발표했다.

이로인해 정읍시청 소속 조00 코치는 두 번이나 의도된 장난으로 불이익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게다가 박0연감독이 제주도와 계약을 체결한다면 정읍시는 세 번째 채용공고를 내야 하는 기막힌 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이는 제주도체육회와 씨름인의 얼굴에 먹칠한 행위라고 씨름인들이 비난하고 나섰다.

이로 인해 "적법한 절차를 거쳐 감독을 채용했으며 제주도 씨름과 체육발전을 도모한 제주도 체육회를 기망하고 체육회 업무를 엉망으로 만들어버린 박0연의 행동을 면밀히 조사해 상응하는 처벌을 받아야 하며 제주도 체육의 명예를 회복해야 한다"고 문제의식을 갖고있는 씨름인들이 주장하고 있다.

또한 이들은 이러한 과정에서 불이익을 당하는 채용비리가 또다시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혀 파문이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해 제주도체육회 관계자는 “박0연감독이 최종합격은 됐고 지도자결격사유 조회에 시간이 걸리고 있다”면서 “양쪽에 응시하는 것은 저희가 뭐라고 할 수 없다“고 해명했다.

또한 도체육회 관계자는 "박0연 감독이 2월 1일 정읍시로 간다면 제주도는 또다시 채용공고를 낼 수 밖에 없다”고 대답해 채용과정에서 책임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