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시지 화백의 그림과 시 37] 서귀포 바다

2022-08-24     서귀포방송
〔변시지

서귀포 바다

                         문상금

내보일 수 없어

더 소중한

 

그대 편지

한 구절

 

읽다가

울다가

돌아눕는 바다

 

물새 떼

같은

 

흰 뼈가

사무쳐

 

쓸쓸히

다 저무는

내 젊음의 바다

 

문상금

* 문상금 약력 *

○ 1992년 심상지 <세수를 하며>외 4편으로 등단

○ 한국문인협회, 한국시인협회, 심상시인회, 제주펜클럽, 제주문인협회, 서귀포문인협회 , 한국가곡작사가협회 , 숨비소리 시낭송회 회원

○ 서귀포문학상 수상

○ 시집 ‘겨울나무’ ‘다들 집으로 간다’ ‘누군가의 따뜻한 손이 있기 때문이다’ ‘꽃에 미친 여자’ ‘첫사랑’ '루즈 바르기' 펴냄

○ (현) 작가의 산책길 해설사회 회장 

○ (전) 서귀포문인협회 회장, 숨비소리 시낭송회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