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시지 화백의 그림과 시 31〕 수평선

문상금 시인

2022-07-03     서귀포방송
우성

수평선.2

                                  문상금

혼자

견딜 수 있는

법을 아는 실선

 

견디다 못해 허기지는 새벽이면

어선의 집어등 불빛

서너 개 잡아먹고

간신히 일어서는

수평선

 

때로 팽팽한

고무줄 같은 평행선을

 

타고 노는

아이들 웃음소리

 

* 문상금 약력 *

○ 1992년 심상지 <세수를 하며>외 4편으로 등단

○ 한국문인협회, 한국시인협회, 심상시인회, 제주펜클럽, 제주문인협회, 서귀포문인협회 , 한국가곡작사가협회 , 숨비소리 시낭송회 회원

○ 서귀포문학상 수상

○ 시집 ‘겨울나무’ ‘다들 집으로 간다’ ‘누군가의 따뜻한 손이 있기 때문이다’ ‘꽃에 미친 여자’ ‘첫사랑’ 펴냄

○ (현) 작가의 산책길 해설사회 회장 

○ (전) 서귀포문인협회 회장, 숨비소리 시낭송회 회장